대통령이 ‘깽판’이라 욕한 ‘혐중 시위’…명동내 거리에서 못한다

임대환 기자 2025. 9. 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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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질타한 이른바 명동 혐중 시위에 대해 경찰이 명동 진입 금지 통고를 전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고 선언한 '민초결사대' 등 시위 단체에 대해 명동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 통고를 고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종전처럼 명동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명동 이면도로 내 집회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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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질타한 이른바 명동 혐중 시위에 대해 경찰이 명동 진입 금지 통고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12일 시위는 명동에 진입하지 못하고 외곽에서 진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고 선언한 ‘민초결사대’ 등 시위 단체에 대해 명동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 통고를 고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7시 45분쯤부터 서울 중앙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종전처럼 명동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명동 이면도로 내 집회만 허용했다. 또 종전에는 중국대사관 100m 이내로 들어가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제한했었는데, 이날부터는 아예 진입 자체를 금지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집회 과정에서 욕설, 폭행 등으로 외교 사절이나 관광객 등과 불필요한 마찰을 유발하는 것을 금지하는 ‘마찰 유발 행위 금지’ 제한 통고도 함께 내렸다.

집회 사회자는 이를 의식한 듯 “관광객들과 싸우지 말라”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행진 경로 역시 중국대사관과 떨어진 명동역에서 을지로2가, 서울광장을 거쳐 중앙우체국으로 돌아오도록 조정됐다.

참가자들은 빗속에서 이 구간 차도를 행진하며 “이재명을 재판하라” “윤대통령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짱깨’와 같이 혐중 용어가 담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자 경찰은 “마찰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언사와 행위는 금지됐다”며 “행위가 지속될 경우 향후 처벌이나 집회 제한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행진 경로인 차도와 인도 사이에서 함께 행진하며 참가자와 관광객·상인들 간 충돌을 막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가 아닌 ‘깽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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