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절감·비대면 수요 증가…무인점포 늘고 업종도 다양화

권영진 기자 2025. 9. 12.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의 정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맞물리면서 최근 거리 곳곳에 점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건비 부담과 유연한 운영방식 등으로 인해 무인점포 창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 영향
인건비 부담 절감효과에 업종·품목 다양화
전문가, “향후 무인점포 수 늘어날 것…범죄 문제 등은 극복 과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의 정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맞물리면서 최근 셀프 스토리지 등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권영진 기자
대구 달서구 장기동의 한 셀프 스토리지 내부 모습. 소비자들이 맡겨놓은 물건들이 보관돼 있다. 권영진 기자
최근 점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가 급격히 늘면서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인근에 입점한 무인 프린트 매장. 권영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의 정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최근 거리 곳곳에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 들어선 인형뽑기 매장. 권영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의 정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맞물리면서 최근 거리 곳곳에 점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무인점포는 2023년 기준 전국에서 1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인점포의 유형도 가챠샵, 인형뽑기 매장,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 문구점, 네컷사진 전문점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셀프 스토리지 시장도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주거공간이 좁아지면서 각종 짐이나 물건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대구의 대표 상권인 중구 동성로의 경우 반경 500m 안에 확률형 아이템 뽑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인 가차샵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또한 인형뽑기 매장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가게, 네컷사진 전문점 등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무인점포의 확산세를 느낄 수 있다. 무인점포는 동성로뿐만 아니라 대구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종류도 다양했다. 지역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에는 무인 프린트 매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무인 스터디 카페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이 대구는 35.5%, 경북은 38.9%였다. 2015년 대비 각각 9.7%포인트와 8.5%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좁아진 주거공간 탓에 캠핑용품 등 부피가 큰 물건이나 귀중품을 맡길 공간이 필요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게차 등 중장비 등을 창고에 맡기려는 수요도 늘어나면서 물건을 보관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인 셀프 스토리지도 새로운 무인점포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에서 셀프 스토리지를 운영 중인 김경엽 스페이스캠프 대표는 "최근 주거공간이 좁아지는 반면, 캠핑 등 레저활동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공유창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돼 사업을 벌이게 됐다"며 "대구에 3곳을 운영 중인데, 각 점포마다 고객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휴대폰 하나만 있어도 상시 운영이 가능해 회전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고, 무엇보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무인점포가 급격히 늘어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무인점포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감염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최저임금이 시급 1만30원으로 1만 원을 넘어서면서 인건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무인점포의 경우 직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 운영비가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무인점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건비 부담과 유연한 운영방식 등으로 인해 무인점포 창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도난과 화재 등 안전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승철 대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과 높은 임대료, 인건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라보면 무인점포는 향후 더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범죄 및 화재 등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취약할 수 있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