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쌀 한 가마 22만 원 돌파…정부, 쌀값 ‘고공행진’에 2만5천t 추가 공급

권영진 기자 2025. 9. 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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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출하를 앞두고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벼)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12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천810원으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보다 1천180원 올랐다.

포항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1천원으로 평년(5만3천966원)보다 13.03% 올랐고, 전년(5만2천850원)과 지난달(5만9천129원)과 비교해도 각각 15.42%와 3.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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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에 조생종 출하 늦어져”…쌀 소매가격도 상승
대구 쌀 20㎏당 평균 소매가 6만650원…전년 대비 14.29%↑
햅쌀 출하를 앞두고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벼)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햅쌀 출하를 앞두고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벼)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12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천810원으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25일보다 1천180원 올랐다. 이로써 쌀 한 가마(80㎏) 가격도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22만 원을 넘어섰다.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1천93원으로 평년(5만2천962원)보다 15.35% 높았고, 1년 전(5만1천99원)과 비교해도 19.56% 올랐다. 지난달(5만8천896원)과 비교하면 3.73%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대구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650원으로 평년(5만4천678원)보다 10.92% 올랐고, 전년(5만3천67원)과 비교하면 14.29% 상승했다. 지난달(5만9천400원)과 비교해도 2.1% 상승했다.

경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포항의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은 6만1천원으로 평년(5만3천966원)보다 13.03% 올랐고, 전년(5만2천850원)과 지난달(5만9천129원)과 비교해도 각각 15.42%와 3.16% 상승했다. 안동 역시 쌀 20㎏당 평균 소매가격이 5만9천900원으로 평년(5만1천200원)을 웃돌았고, 1년 전(4만7천500원)과 지난달(5만6천900원)과 비교해도 각각 26.11%와 5.27% 올랐다.

쌀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올해 조생종(일찍 수확되는 품종) 수확기에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출하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구곡(지난해 수확 후 보관된 쌀)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늘었고,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빠르게 줄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정부 양곡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정부 양곡 3만t을 공급했다. 하지만 2주 만에 절반이 판매되면서 잔여물량이 앞으로 2주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판단해 긴급히 2만5천t의 정부 양곡(벼)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 공지에 따라 희망물량을 신청하면 지난해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해 대여물량을 오는 19일부터 공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 양곡은 벼 상태로 되팔 수 없고, 반드시 쌀로 도정해 다음달 17일까지 판매해야 한다. 정부 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올해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반납물량은 올해 8월 평균 산지 쌀값, 올해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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