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4년만에 8강 진출' 이끈 상산전자고 김현창 "홈 코트에서 진출하다니 더욱 기쁘다"

상주/정다윤 2025. 9. 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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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정다윤 인터넷기자] 상산전자고가 홈 무대에서 오랜 갈증을 풀었다.

12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고부 14강에서 명지고를 73-5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상산전자고가 전국대회 8강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전국체전 이후 처음이며, 지금의 멤버로는 첫 성과라 더욱 값지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상산전자고는 1쿼터를 19-17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김현창(182cm, G)이 9점을 몰아넣으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전반을 37-34로 마친 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상산전자고는 후반 명지고의 공격을 도합 18점으로 묶어내며 격차를 벌렸고 안정적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2학년 김현창의 활약이 빛났다. 1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외곽에서만 3점슛 3개를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60%에 달했다. 적재적소에서 터진 슛은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준환(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태며 공격을 뒷받침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창은 “8강을 못 간 지 오래됐는데, 내가 있을 때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여기가 우리의 홈 코트고 전부터 훈련을 많이 해서 슛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 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야간에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후배들 데리고 같이 연습하고 있어서 슛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하루에 300개씩 던진다”며 “빠른 스피드로 속공을 뛰고, 패스에 자신감이 있다”며 자신의 장점도 설명했다.

추계대회는 내년 전력을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몇몇 학교는 입시를 마친 3학년들이 빠진 뒤 저학년 선수들이 어떤 색깔을 낼지가 드러난다. 

 

김현창은 “3학년이 두 명밖에 없기도 하지만 졸업하니까 우리끼리 맞춰야 한다. 그러나 안 되는 부분도 많고 고쳐야 될 부분이 많은데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부족한 점을 냉정히 짚었다. 

 

그는 “우리가 볼 돌리는 것도 뻑뻑하고 높이도 낮다. 리바운드와 같은 궂은일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산전자고 박준용 코치는 김현창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초등학교때부터 농구를 해서 농구를 잘 알고 한다. 웨이트 부분이 부족할 뿐이다. 욕심을 더 가지고 하면 좋겠다. 센스나 농구 BQ는 정말 좋은데 욕심이 너무 없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정말 괜찮은 선수다. 다음 시합도 그렇고 꾸준하게 1년만 욕심 내면서 팀을 이끌고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상산전자고는 8강에서 홍대부고와 맞붙는다. 김현창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입상하니까 한번 해보려고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상산전자고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첫 경기는 울산의 강호 무룡고와 맞대결이다. 김현창은 “무룡고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그래도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한번 해볼 수 있게 준비해야 된다. 한번 이기면 8강에서 좋은 대진으로 이어지기에 죽기 살기로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 지역은 중·고등학교 모두 선수 수급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학교 차원의 지원이 든든한 힘이 되며 팀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준용 코치는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준용 코치는 상산전자고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상주중 이병석 코치가 워낙 열심히 해주고 있다. 우리가 상주 지역에 있는 출신이 아무도 없다. 근데 학교 지원이 워낙 좋아서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경기를 뛰기 위해 우리 학교를 찾는 경우가 많다. 벤치에 오래 머무는 선수를 데리고 오려고 노력 중이다. 학교 예산이 없었으면 모으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학교 지원 덕분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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