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계정 이용해 60억 원대 피싱 범죄 저지른 일당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대 청소년의 대포 계정을 이용해 60억 원대 해외 피싱(중고거래 사기 등)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 성인 조직원들은 중학교 동창들로 해외 피싱 조직과 공모해 해외 메신저 '대포계정 매입 채널'을 운영하면서 '계정을 판매하면 돈을 주겠다'고 청소년들의 계정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 6명 포함해 모두 14명 구속
돈 준다는 말에 폭행 등 강제로 빼앗기도

10대 청소년의 대포 계정을 이용해 60억 원대 해외 피싱(중고거래 사기 등)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청소년 명의의 대포 계정을 확보하려 용돈을 주겠다고 유인하고, 청소년들은 친구 계정을 강제로 빼앗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및 정보통신망법,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해외 피싱 조직 국내 총책인 A(31)씨 등 성인 23명과 10대 청소년 19명 등 42명을 검거하고 이중 14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속자 중에는 대포 계정 공급 총책 B(19)군 등 10대 6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와 중국,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중고거래 및 투자, 노쇼 사기 등을 통해 1,462명으로부터 6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 성인 조직원들은 중학교 동창들로 해외 피싱 조직과 공모해 해외 메신저 ‘대포계정 매입 채널’을 운영하면서 ‘계정을 판매하면 돈을 주겠다’고 청소년들의 계정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정 1개 당 1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씩 지급했으며, 청소년들은 용돈을 벌기 위해 폭력을 행사해 계정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청소년 계정을 수집한 이유는 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보안 의식이 높지 않고 범죄에 사용될 경우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체류하면서 ‘대포통장 유통책’ 등에게 신규 대포통장을 만들도록 했으며, 피해금을 대포 계좌에서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피싱조직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죄수익금은 대부분 유흥비와 마약 구매비용 등에 사용했다고 한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대포계정 532개와 해외 메신저 대포계정 매입채널 6개를 폐쇄했다. 또 해외로 도피한 조직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 수사 중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정욱 "김건희, 12·3 당일 성형병원 진짜 갔더라… 계엄 몰랐다는 뜻" | 한국일보
- [단독] 건진법사 "검찰 때부터 尹 잘 알아…통일교, 검찰서 문제 없을 것" | 한국일보
- 이 대통령 "가짜뉴스가 아들 인생 망쳐… 악의적 허위 보도 배상액 높여야" | 한국일보
- 이재용, 주식 재산 '18조 원' 첫 돌파… 상속받은 이후 최대 규모 | 한국일보
- 어린이집 급식에 애벌레가 뭉텅이로…학부모들 "애들이 먹었나" 발칵 | 한국일보
- "아이 얼굴 계속 생각났다" 미국 구금에서 풀려난 근로자 300여 명, 가족과 눈물의 재회 | 한국일
- 관람객 눈앞에서....방콕 동물원 사육사, 사자 떼 공격에 사망 | 한국일보
- 정부 "미국과 B-1 비자 해석 차이 있어…협의해나갈 것" | 한국일보
- 대통령이 쏘아올린 신청주의 복지 논쟁..."신청해도 못 받는 제도가 더 잔인" | 한국일보
- 하리수 "데뷔 초 성관계 요구까지…" 성희롱 피해 고백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