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위헌" 대통령 발언 다음날…대법원장 "재판 독립 보장돼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는 위헌이 아니라고 밝힌지 하루 만에 전국법원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재판의 독립이 확고하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려하는 입장을 처음으로 낸 겁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9월 12일 법원의 날, 전국 법원장 42명이 대법원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대법관 증원, 법관평가제 개편 등 민주당 주도 사법개혁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국 법원장회의 임시회의가 열린 겁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회의에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개혁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조희대/대법원장 : 과거 주요 사법 제도 개선이 이뤄졌을 때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전례를 바탕으로 국회에 사법부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고 국민 모두를 위한 올바른 길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사법개혁 과정에서 사법부의 의견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력 분립과 사법부 독립의 원칙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조희대/대법원장 : 사법부의 그 헌신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재판부에 대한 위헌성 지적에 강하게 반박하면서 여당 주도 입법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에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대법원은 이미 우려의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지난 1일) : 사법의 어떤 독립성이나 재판의 객관성, 공정성에 대해서 시비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오늘 회의가 끝나는대로 사법개혁안, 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한 사법부의 공식 입장이 발표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영상편집 백경화]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정욱 "김건희, 계엄 몰랐으니까 그날 성형 병원 갔던 것"
- 대통령 발언 포기 "질문 더"…외신 깜짝 ‘케데헌’ 배지까지
- "트럼프가 한국인 남으라고"…‘귀국 지연’ 궁금증 풀렸다
- 관광객 눈앞에서 ‘사자 떼’ 습격당한 사육사, 끝내 사망 [소셜픽]
- ‘트럼프 측근’ 찰리 커크 피살 후폭풍…미국 분열 "전례 없는 수준"
- "돌아왔다! 자유다!"…‘구금’ 한국인 316명 무사히 가족 품으로
- [단독] 김건희 오빠, 압수수색 때 "그림 괜히 옮겼다" 푸념
- 김은혜 "‘수사·기소 분리’ 검찰 해체, 중국 형사사법체계 같아"
- 쇠사슬 체포로 시작된 악몽…한국 땅 밟기까지 ‘긴박했던 일주일’
- 한동훈 "강제구인 할 테면 하라...정치선동은 진실 규명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