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컴인가를 이렇게 했다고" 동료에게 화내고 코치에게 버럭, 로건 돌출행동에 이호준 감독 반응은

신원철 기자 2025. 9. 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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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선수,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마찰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NC 로건 앨런이 교체 과정에서 동료와 코치, 나아가 감독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작 이호준 감독은 "전혀 몰랐다"며 "로건이 미안하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에게 5이닝을 맡기지 못한 이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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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로건 앨런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선수와 선수,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마찰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NC 로건 앨런이 교체 과정에서 동료와 코치, 나아가 감독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작 이호준 감독은 "전혀 몰랐다"며 "로건이 미안하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벌어졌다. 로건은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1-2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남겨둔 주자 1명이 들어오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경기는 NC의 1-4 패배로 끝났다. 내용 면에서도 완패였지만 선수들,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의 마찰이 더 아쉬운 경기였다.

로건은 교체 결정이 내려졌을 때부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글러브로 입을 가리기는 했지만 이용훈 코치를 향해 고함을 질렀고, 이호준 감독 바로 뒤에 있는 책상에 피치컴을 던지듯 내려놨다. 통역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로건 ⓒ곽혜미 기자

동료 야수들에게도 화를 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로건은 송성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는데, 이때 수비 과정을 놓고 1루수 맷 데이비슨에게 불만이 있는 듯했다. 데이비슨이 타구를 잡으러 나왔으나 로건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로건은 데이비슨이 아닌 박민우가 공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였다.

이호준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나는 나중에 들었는데 피치컴인가 뭔가를 책상에다가 이렇게(내려놨다더라). 나는 전혀 몰랐다. 앞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누가 얘기하더라. (피치컴을)좀 세게 내려놨는데 그게 조금 이슈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뭐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또 "자기도 그러고 나서 투수코치에게 1루 커버를 안 들어가서 미안하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에게 5이닝을 맡기지 못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거기서 점수를 더 줘버리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재환이 2사까지 잘 잡았는데 마지막 실투 하나가 안타가 돼 아쉽기는 하더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또 1사 2, 3루에 (김)주원이가 포수 뜬공 칠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1회부터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이호준 감독은 내심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마침 비 예보가 계속되면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NC는 13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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