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좀이라도 더.." 간절한 강릉에 '최대 80㎜' 단비 예보
[앵커]
강릉에 시민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많게는 80mm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강릉에 조승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지금 보니 강릉에 비가 내리는 것 같은데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뒤로 보이는 게 바로 그 장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빨간색 네모난 장비는 주 펌프입니다.
펌프가 작동하면서 나는 소음이 들리실 겁니다.
여기 주 펌프에 연결된 굵은 관이 있습니다.
관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면요.
길이 25m, 폭 20m, 2.5m 깊이의 우물로 이어집니다.
이 우물 안에 수중 펌프가 있습니다.
물을 퍼 올려 보내면 주 펌프에서 압력을 가합니다.
그러면 지름 30㎝짜리 소방호스를 타고 약 1㎞ 떨어진 정수장까지 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전체 장비의 이름이 대용량포방사시스템입니다.
지금은 소방호스 1개만 연결해 분당 10톤의 물을 정수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로 치면 1만 4400톤입니다.
소방호스를 최대 3개까지 연결할 수 있고, 호스 하나로 보내는 물의 양도 분당 15톤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하루 6만 톤 넘게 물을 보낼 수 있는 셈인데요.
장비에 무리가 올 수 있고, 무엇보다 지금은 하천에 물이 없어서 최대로 활용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창에 있는 도암댐에서도 하루 1만톤씩 수용하기로 해서 강릉 시민들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관로 설치 공사와 수질 검사를 거쳐서 오는 20일쯤 도암댐이 비상 방류에 들어가면 강릉시에 하루 1만 톤씩 물이 공급됩니다.
여기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까지 더하면 하루 2만 톤 넘는 원수를 확보하는 겁니다.
어제 강릉 지역의 하루 물 소비량은 7만 5000톤, 공급량은 3만 6000톤 정도였는데요.
새로 확보한 물의 양을 더하면 공급량이 거의 6만 톤까지 늘어납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 화면에도 빗방울이 조금 보이고 있고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번 주말 비로 가뭄 사태가 해결될 수 있는지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해결까진 아니지만 반가운 단비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후 5시쯤 빗줄기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내놓은 강릉지역 예상 강수량은 모레 새벽까지 30~80㎜입니다.
조금 전 오후 5시 나온 예보에서 예상 강수량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물이 끊겨 고통 받는 시민들, 조금이라도 비가 더 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영순/강원 강릉시 : 아이고. 제발 좀 많이 와서 아주 진짜 남대천 물이 좔좔 흘러가고 이랬으면 좋겠어.]
강릉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1.6%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 관계자는 80㎜ 비가 내리면 저수율이 오를 거라면서도 상승 폭은 한 자릿수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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