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남고부 결선 1라운드, 용산고와 양정고 이모저모

조원규 2025. 9. 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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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승부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12일 용산고와 양정고의 남고부 결선 첫 경기는 짜릿한 승부만큼 풍부한 스토리를 남겼다.

경기는 더 쉽게 용산고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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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기자] 좋은 승부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12일 용산고와 양정고의 남고부 결선 첫 경기는 짜릿한 승부만큼 풍부한 스토리를 남겼다. 경기의 흐름대로 그것을 따라갔다.

 

 


▶ 선수 없어. 우린 4명이 뛰어야 해
김창모 양정고 코치의 말이다. 양정고는 이번 대회 6명의 선수만 왔다. 부상이나 파울 아웃은 치명타다. 2쿼터에 이현우(193, 2년)와 오승훈(188, 2년)이 개인 반칙 3개를 기록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전온겸(189, 1년)도 3반칙 대열에 합류했다. 설상가상 이현우가 3쿼터 1분여 만에 4반칙을 범했다. 다행히 5반칙은 나오지 않았다.

▶ 에디 다니엘이 나온 건 반칙 아니에요?
2쿼터 6분 2초를 남기고 에디 다니엘(192, 3년)이 코트에 등장했다. 초반 앞서가던 경기가 35-38로 뒤집혔기 때문이다. 에디 다니엘은 이날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 코치는 푸념할 대상이 필요했다.

▶ 수비부터 해야 돼. 수비부터.
에디 다니엘이 나와도 쉽게 흐름을 찾아오지는 않았다. 35-38의 점수는 3쿼터 중반에는 46-62까지 벌어졌다. 경기가 안 풀릴 때 대체로 해법은 수비에 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에디 다니엘은 수비부터 하자고 독려했다.



▶ 곽건우는 4쿼터의 사나이 1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에 이은 스틸. 곽건우(183, 2년)가 뺏은 공은 다니엘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13점의 점수 차를 6점으로 좁혔다. 불과 1분 18초 만이다. 이후 박태준의 3점 슛 어시스트와 직접 자유투 득점 등 곽건우는 용산고의 4쿼터 첫 11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 곽건우는 4쿼터의 사나이 2
곽건우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드라이브인과 풋백으로 연속 6득점을 올렸고 자유투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80-78로 앞선 상황에서 에디 다니엘과 멋진 엘리웁 플레이를 완성했다. 용산고는 4쿼터에 29득점을 올렸는데 그중 곽건우가 14점을 올렸다. 3개의 어시스트로 7득점을 창출했다.

▶ 아~ 자유투
경기는 더 쉽게 용산고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 자유투가 문제였다. 4쿼터에 던진 13개의 자유투 중 5개만 성공했다. 양정고도 자유투로 울었다. 경기 종료 4.2초 전. 2점 차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1구가 실패했다. 2구는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 양정고 김승현(185, 2년)과 전온겸(189년, 1년). 이날 9개의 3점 슛을 합작했다.

▶ 우리가 진 경기에요
경기 후 이세범 용산고 코치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그러나 이기는 팀이 강팀이다. 많은 승부는 마지막 집중력, 대담함에서 갈린다. 용산고는 승자의 자격이 충분했다. 다만 동계 훈련 때 강도 높은 훈련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

▶ 힘드니까. 체력이 떨어져서 슛이 안 들어가니까….
김창모 양정고 코치는 경기 후 망연자실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었다. 양정고는 이날 11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문제는 4쿼터에 침묵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희망을 봤다. 이번 시즌 용산고와 상대 전적이 3전 3패. 득실 마진은 평균 –26점이었다. 저학년 6명만 뛴 이날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

용산고 경기를 보며 3월 춘계연맹전이 떠올랐다. 무룡고와 준준결승도 오늘처럼 힘들었다. 그런데 준결승과 결승은 가비지로 이겼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이번 대회 준준결승 상대도 무룡고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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