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오죠갱 이부키 “‘스우파’ 콘서트 제작사 협박당해, 정신과 입원”


[뉴스엔 황혜진 기자]
Mnet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우승 크루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가 매니저와 함께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입을 열었다.
이부키는 9월 12일 공식 계정에 "전 오죠갱이 강요된 갈등이 아니라 우리의 예술로 기억되길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공식입장문을 게시했다.
이부키는 "콘서트 주최 측과의 분쟁으로 인해 큰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여러 가지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에 제가 직접 솔직하게 내용 전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부키 주장에 따르면 오죠갱 매니저 A씨는 '스우파' 콘서트 계약을 위한 협상 중 콘서트 제작사 루트59에 리허설 비용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부키는 "8월 15일 당시 계약서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이후 주최 측 루트59로부터 답변이 전혀 없었다"며 "8월 26일 루트59는 갑자기 허위 주장이 포함된 문서를 제게 보냈다. 그들은 '1시간 안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은 '매니저가 팬과 소통한 것이 큰 문제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직접 계약을 요구받았다. 전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제 미래가 인질로 잡힐 것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이미 다른 멤버들은 계약에 합의했으며 남은 것은 저 혼자뿐이라는 충격적 사실도 통보받았다. 진실을 확인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전 루트59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부키는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출연료와 상금을 포함한 모든 지급은 이미 지급 완료됐다는 것이다"며 루트59이 계약 과정에서 협박조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부키는 "이 무렵 제 정신 상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고 루트59에 의해 만들어진 고립된 저 자신과 채널을 통해 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일본에서 정신 클리닉에 입원하기에 이르렀다. 의사로부터는 '즉시 루트59나 멤버와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이것이 제가 루트59에서 제안한 비행기를 타지 못한 이유다. 그 당시 저의 정신건강은 정말 좋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부키는 "오죠갱을 사랑하며 지금까지 진심으로 행동해 왔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허위 주장을 이어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올바르게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키는 오죠갱 매니저 A씨와 교제하며 함께 나머지 오죠갱 멤버들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이부키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지고 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녀는 언제나 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그녀를 향한 악의적인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투어 팀들과 협상에서 이부키가 개입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부키는 6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우파3’ 콘서트에 불참했다. 공연 주최 측은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도 이부키가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이부키는 8일 공식 계정을 통해 “콘서트 주최 측의 제안 과정에서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하고,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하기도 해 한국 변호사님을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주장해 오죠갱 크루를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반면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 측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는 오죠갱의 콘서트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개월간 최선을 다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9월 6일 쿄카의 불참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멤버들 역시 공연 직전까지 업무내용이나 스케줄을 전달받지 못해 신뢰관계를 잃은 상태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루트59 측은 “협상 과정에서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는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하며,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로 인해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부키를 제외한 오죠갱 멤버 6인(쿄카, 미나미, 우와, 준나, 하나, 루) 역시 루트59 측과 같은 입장이다. 오죠갱 멤버 6인은 9일 “저희는 팬 여러분과의 약속인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투어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니저로부터는 끝내 투어 계약이나 스케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며 "이후 Route59 측의 연락을 통해 처음으로 매니저와 투어 측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멤버 6인에 따르면 경연 중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거나 금액이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등 매니저로 인한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멤버들은 “지급 기한이 지나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고, 정당한 금액 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멤버들의 문의에도 답변이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며 “방송 촬영 기간이나 종료 후에도, 오죠갱과 멤버 개인에게 수많은 일 오퍼가 있었지만 그 대부분은 매니저에게만 집중됐고, 저희는 어떠한 일이 들어왔는지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 또한 오죠갱으로서의 다양한 일이나 멤버 개인의 일마저 매니저의 관리 아래에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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