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주 대구 기업 ‘이수페타시스’, 코스피 대형주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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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본사를 둔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전문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해 한화·CJ·현대제철, 키움증권, LG씨엔에스, 에이피알 등 7개 종목이 지난 12일부터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이수페타시스는 18층 이상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국내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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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수요 급증에 따른 기대감 반영

대구에 본사를 둔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전문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형주 지수에 이름을 올리며 수급과 시장 위상이 동시에 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해 한화·CJ·현대제철, 키움증권, LG씨엔에스, 에이피알 등 7개 종목이 지난 12일부터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지수는 반기마다 정기 변경된다.
편입 전후로 외국인 매수세도 뚜렷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에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1천237억원이다. 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구조다.
주가 상승 폭도 가파르다. 12일 종가 기준 7만1천900원으로, 올해 1월2일 2만6천696원 대비 2.6배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지난 4월 2조144억원에서 9월 12일 기준 5조2천781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년 만에 3조원 넘게 증가했다.
5조원대 시가총액은 대구·경북 상장사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역에 본사를 둔 제조기업이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편입된 사례는 많지 않다. 다만 AI 서버 투자 속도와 글로벌 IT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은 이수페타시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수페타시스는 18층 이상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국내 1위 업체다. MLB는 여러 층의 회로를 적층해 신호 전달 속도와 집적도를 높인 기판으로, AI 가속기와 서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에 쓰인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다층 PCB 수요도 동반 증가하는 흐름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6천억원대, 영업이익은 1천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서버용 고다층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도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설 계획도 진행 중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AI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른 고성능 MLB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5공장의 기존 건물을 활용해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별도기준 월 매출은 1천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 실적 기여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