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1억 은행에 맡겨 … 손녀 학자금으로 年 1000만원씩 나눠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망보험금을 금융사에 맡길 수 있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제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고객이 사망하면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은행이나 보험사를 비롯한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사망보험금이 3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생명보험 가입자 상당수가 신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활용해 자녀들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효과적으로 물려줄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보험금을 금융사에 맡길 수 있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제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기존에는 금전, 유가증권, 부동산 등만 맡길 수 있었다면 이제는 사망보험금까지 금융사에 맡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보험사와 은행, 증권사 등은 약 883조원에 달하는 사망보험금 신탁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잇달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고객이 사망하면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은행이나 보험사를 비롯한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위탁자는 미리 여러 조건과 시점을 설정할 수 있는데, 수익자에게 분할 지급 가능하다. 사망보험금이 3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생명보험 가입자 상당수가 신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만 가능하고 재해·질병 사망 등 특약사항 보험금청구권은 신탁이 불가능하다. 또 신탁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계약대출이 없어야 하며, 계약은 보험계약자·피보험자·위탁자가 동일인일 때만 유효하다. 수익자도 직계 존·비속, 배우자로 제한된다.
즉 금융사가 고객을 대신해 일반 사망보험금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주면서 수수료를 받고, 운용한 보험금은 향후 수익자에게 전달하는 구조인 셈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활용해 자녀들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효과적으로 물려줄 수 있다.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 지급이 가능하고, 보험금 운용을 통해 향후 수익자에게 물려줄 금액도 불릴 수 있다. 가령 손자녀의 대학 학자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싶다면 이 신탁 상품 활용이 가능하다.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매년 1000만원씩 10년 동안 나눠줄 수 있고, 분할 지급되는 동안 사망보험금 잔액은 정기예금 등으로 운용돼 최종 지급액에 이자까지 더해진다.
또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가족에게 지정해줄 수 있어 미성년자·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을 위해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망 후 미성년자 자녀에게 사망보험금 5억원을 상속세 재원 일시금과 생활비에 활용 가능하도록 약 17년간 매달 200만원씩 분할 지급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신탁관리인도 따로 지정 가능하기 때문에 이혼을 했더라도 자녀에게 재산을 제대로 물려줄 수 있다.
현재 종합재산신탁 업무를 할 수 있는 금융사라면 상품 취급이 가능한데,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수탁사가 보험 계약을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현재 보험사 위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또 보험사의 경우 기존에 고객이 보유하고 있던 종신보험 중 신탁 가입 조건을 충족하면 연계해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한화생명도 지난 9일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진출해 있다.
[박나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2일 金(음력 7월 21일) - 매일경제
- 도대체 왜 이러나…300여명 한국인 비행기 탄 날, ‘관세카드’ 꺼내든 미국 - 매일경제
- “현대차·기아, 너 때문에 죽을 맛” 부글부글…중국차 ‘좋은 시절’ 끝, 애썼다 [최기성의 허
- “혼전임신 아이 너무 안닮아서”…유전자 검사해보니 - 매일경제
- [단독] “사망보험금 2억원 못 준다고?”…보험금 관련 소비자 분쟁접수 급증 - 매일경제
- [속보] 코스피 3390도 뚫었다···외국인 1조 순매수 - 매일경제
- 서정욱 “김건희는 계엄 몰랐다…그날 성형외과 갔더라” - 매일경제
- “채무 80억원”...전두환 장남 최대주주 서점 ‘북스리브로’ 파산 결정 - 매일경제
- "상속세 잔인하다 18억원까지 공제" - 매일경제
- “14kg이 빠져서 뼈만 남았다”던 그가 돌아왔다... 조규성, 448일 지옥을 이겨낸 ‘불굴의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