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금 한국인들, 체포 8일 만에 '무사 귀환'

윤종환 기자 2025. 9.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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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0명 인천공항 2터미널 통해 순차입국
외국인 14명은 법무부가 조건부 입국 허용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 경인방송] 미국 이민당국이 구금한 한국 근로자 330명이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법무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오늘(12일) 오후 3시50분쯤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등에 구금됐던 한국 근로자 330명이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인천공항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왔습니다.

앞서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에 탑승한 근로자들로, 내국인이 316명(1명은 미국 잔류)이고 외국 국적이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입니다. 

이들 직원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입국장을 나왔고 별도의 인터뷰 없이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들 중 외국인 근로자가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적어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마련, 지문과 안면 정보를 취득한 뒤 조건부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 단속해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총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단기비자를 받고 장기 체류하는 등 자격 요건을 위반한 채 불법 근로행위를 벌였단 이유에섭니다.

이들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장비 설치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속된 직원 170여 명은 인테리어 관련 작업자, 나머지는 생산장비 협력업체 직원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일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섰고, 현지 영사와의 면담은 구금 사흘차인 6일부터 이뤄졌습니다. 이후 석방 교섭이 속도를 내면서 현지시간 11일 새벽 체포 일주일 만에 구금 시설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편, 오늘 인천공항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각각 지지·비판하는 취지의 시위를 벌이기도 해 한때 현장 통제를 위해 출동한 경찰 인력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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