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5년째 ‘배차간격 40분’… 수인분당선 고질병 완치 언제쯤

최진규 2025. 9.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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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초기부터 지적돼 온 수인·분당선의 고질적인 문제인 긴 배차 간격이 개통 5년을 맞이하고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인분당선의 배차 간격은 시간·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시의회 등에선 수인·분당선의 긴 배차간격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지만, 서울 북부지역 왕십리~청량리 구간에 국한된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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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부일보DB

개통 초기부터 지적돼 온 수인·분당선의 고질적인 문제인 긴 배차 간격이 개통 5년을 맞이하고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인분당선의 배차 간격은 시간·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9시 및 오후 6시~8시)에는 인천~오이도 구간은 약 12분, 오이도~고색 구간은 약 17분, 고색~죽전은 약 7분, 죽전~왕십리는 약 6분의 배차시간을 가졌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평상시(오전10시~오후4시)에는 인천~오이도 구간은 약 16분, 오이도~고색 구간은 약 23분, 고색~죽전 구간은 약 16분, 죽전~왕십리 구간은 약 8분이었다.

가장 긴 배차간격은 오이도~고색 구간에서 나타났고, 최대 40분이라는 간격을 보였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의 배차 간격이 출퇴근 시간 4분 이하, 그 외 시간대에는 약 6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본래 별개였던 노선이 합쳐진 만큼 수인·분당선은 1호선처럼 구간을 나눠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이 배차간격이 길어진 큰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 수인·분당선 왕십리~인천 전 구간을 운영하는 전체 운행열차의 30% 수준이다.

특히 고색역~오이도역 구간의 경우 4호선과 선로와 역사를 모두 공유하고 있어 수인·분당선 내 모든 구간 중 가장 긴 배차간격을 갖고 있다. 이는 다양한 열차와 선로를 공유해 상습 지연문제가 발생하는 경의·중앙선과 유사한 모습이다.

서울시의회 등에선 수인·분당선의 긴 배차간격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지만, 서울 북부지역 왕십리~청량리 구간에 국한된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수인·분당선의 수인선 구간의 월 합계 승차객 수는 약 180만 명, 안산선 구간은 약 346만 명 수준에 그쳤다.

수요가 집중되는 분당선 구간의 승차객 수는 약 1천121만 명으로 이와 큰 차이를 보이며, 실제로 수원역 이남 구간의 승차율은 분당선 구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안양에서 수원으로 매일 통근하는 30대 A씨는 "다른 전철과 비교해 대기시간이 확실히 너무 길다"며 "차량을 놓칠 경우 다른 이동 수단을 찾을 수밖에 없어, 다른 이용자들은 아예 수인·분당선 출퇴근을 포기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고색역~오이도역 구간을 비롯한 수원역 이남권역의 운행은 현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수인·분당선은 계획대로 운영 중이다"라며 "가용차량과 승차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상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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