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피 마른 구금 한국인·가족들, 인천공항서 얼싸안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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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4시1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장기주차장 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내리자마자 한 여성이 "여보"하고 울부짖듯 소리치며 달려가 안았다.
한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국적자 등 330명 노동자가 탄 대한항공 전세기가 이날 오후 3시23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지 30여분 뒤, 가족들이 기다리던 공항 인근 주차장 4, 5층의 대기장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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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4시1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장기주차장 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내리자마자 한 여성이 “여보”하고 울부짖듯 소리치며 달려가 안았다. 아내가 남편을 끌어안고 서럽게 울자, 주변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한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국적자 등 330명 노동자가 탄 대한항공 전세기가 이날 오후 3시23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지 30여분 뒤, 가족들이 기다리던 공항 인근 주차장 4, 5층의 대기장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온 노동자들은 한동안 주변을 두리번하다가 가족을 찾아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야, 드디어 왔다”, “고생했어 정말” 등 상봉의 인사말을 쏟아냈다.




공항에서 동료 직원을 기다리던 엘지(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직원들도 농담을 해가며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협력업체 직원 황현웅(29)씨는 마중 나온 동료들이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말하자 “음식을 개판으로 줘서 그렇다”고 말했다. 황씨는 구금시설에 수감됐던 경험에 대해 “식사는 딱 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나왔다. 생수가 제일 열악했다” “수돗물 냄새가 많이 나서 코 막고 먹는 분들도 있었다”며 웃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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