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구명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에 3차 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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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및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에게 세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특검은 김 목사가 출석 요구에 계속해서 불응할 경우 '기소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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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김 목사, 출석 의사 없는 듯”…‘기소 전 증인신문’도 검토
(시사저널=이강산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및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에게 세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김 목사 측은 앞선 두 차례의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다.
정민영 특검보는 12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김 목사 측에 오늘 중 출석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라며 "다음 주 수요일(오는 17일)까지 김 목사가 출석에 응하는지를 보고 수사팀에서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8일과 11일 두 차례 참고인 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목사 측은 이에 모두 불응했다. 김 목사는 자신의 통화 내역 유출이 불법적이라며 참고인 조사 내용을 사전에 알려줄 경우 조사에 응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에 특검은 의혹이 제기돼 이를 소명할 수 있는 차원의 조사인 만큼 수사 내용을 사전에 알려주는 것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 특검보는 "지금으로선 김 목사의 출석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특검은 김 목사가 출석 요구에 계속해서 불응할 경우 '기소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기소 전 증인신문은 기소 전 법원에 참고인 및 피의자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청구하는 절차로 강제성이 높다.
김 목사는 국내 보수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원로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종교적 멘토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채 해병 사망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던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는 로비 창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9월 사이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자들과 통화를 나눈 바 있다.
또한 김 목사가 지난해 초 임 전 사단장과 직접 만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앞서 "나는 (임 전 사단장을 위해) 기도해 준 죄밖에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김 목사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망신주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존경과 예의를 다해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특검에도 금도가 있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특검이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인 김장환·이영훈 목사님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직접 소환까지 강요하고 있다"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이 목사님들에게 금도를 넘는 일을 지속한다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제라도 특검은 원로 목사님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다해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의 '도피성 주호주대사 임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오는 14일 오후 1시 소환해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정 특검보는 "이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당시와 이후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될 때까지 국가안보실에서 외교비서관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 전 장관의 도피성 임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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