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800만원 모으면 정부가 216만원 준다…은행 이자도 별도

김벼리 2025. 9. 12. 16: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내년 출시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구중위소득 200%에 19~34세 대상
금융위 등 관계부처 킥오프
청년이 3년간 1800만원을 모으면 이자를 제외하고 정부가 최대 216만원을 지원하는 상품이 내년 출시된다.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청년이 3년간 1800만원을 모으면 이자를 제외하고 정부가 최대 216만원을 지원하는 상품이 내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청년미래적금 TF(태스크포스)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TF에는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은행연합회,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상품의 설계 기본 방향을 공유·논의하고, 상품 도입을 위해 검토·협조할 사항 등을 살폈다.

청년미래적금이란 청년층의 종잣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금 상품이다. 월 납입액에 대해 정부가 일정비율을 추가로 지원해주는 구조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청년미래적금에 대해 자산형성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 소상공인 등 지원 필요성이 큰 청년층을 중심으로 재원 범위에서 되도록 많은 범위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긴 만기 부담 등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개선 사항도 반영할 방침이다.

TF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청년미래적금의 상품구조 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국회예산안 심사,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소득요건 등을 만족하는 청년이 3년간 매월 최대 50만원을 내면 납입액의 6%를 정부가 기여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에 대해서는 12%를 지원해준다. 12% 지급률 기준으로 3년간 모은 원금 1800만원에 216만원이 추가로 지급되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 계좌 은행으로부터 별도의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상품 구조에서 가입자는 6% 기여금을 받을 경우 ‘1908만원+이자’를, 12%의 기여금 지원율을 받을 경우에는 ‘2016만원+이자’의 종잣돈을 마련하게 된다. 구체적인 이자율은 참여 은행 확정 후에 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율은 지금까지 금융위의 청년 자산형성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만기는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경감하고 적정한 수준의 자산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3년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지급대상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또는 소상공인의 경우 연 매출 3억원 이하면서,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인 만 19세~34세 청년이다.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2023년 도입됐던 청년도약계좌와 비슷한 구조다. 다만 청년미래적금과 달리 청년도약계좌는 연 소득 7500만원 이하 등 조건이 충족된 청년들이 월 최대 70만원 한도로 5년간 납입하는 방식이었다. 총급여 수준에 따라 최저 3%, 최고 6%의 기여금을 정부가 지원해줬다.

더 나아가 청년미래적금에서 발생한 이자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관계부처·국회 등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기존 가입자에게 상품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청년도약계좌-청년미래적금 간 연계방안(갈아타기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미래적금 TF에서는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가입 심사 절차 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협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국회 예산심의, 세법 개정 등을 거쳐 재원규모·세제혜택 범위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상품 세부구조 설계, 전산 시스템 구축, 참여은행 모집 등을 거쳐 내년 6월께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은 “세대 간 자산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위한 청년기 자산형성이 중요하다”며 “청년미래적금은 정부 부처, 공공기관, 은행 등 다양한 기관이 관련된 사업으로 기관 간 의견조율·협조가 필수적이므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관계 기관은 청년미래적금 TF 회의를 매달 열고 상품구조 보완, 세부 지원체계 설계, 제도 안정성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