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이시원·이종섭 통화, 박정훈 영장 기각 직후 새벽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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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검찰단(군검찰)이 2023년 8월 청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체포영장이 기각된 뒤 이튿날 새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이어 공직기강비서관이 군검찰단장에게 연락한 사실을 특검팀이 파악했다.
박 대령 1차 체포영장이 기각되자 윤 전 대통령은 새벽 6시46분부터 7시35분까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국방부 장관과 쉼없이 통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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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검찰단(군검찰)이 2023년 8월 청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체포영장이 기각된 뒤 이튿날 새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이어 공직기강비서관이 군검찰단장에게 연락한 사실을 특검팀이 파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검찰이 박 대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는지 수사 중이다.
12일 한겨레 취재 결과, 항명 혐의로 박 대령 체포영장을 청구·기각됐던 시점인 2023년 8월14~15일 이틀간 윤 전 대통령은 공직자 감찰 업무를 담당하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모두 7차례 통화했다. 이중 주목할 만한 대목은 체포영장 기각 이튿날인 2023년 8월15일 새벽부터 시작된 윤 전 대통령의 전화통화다. 윤 전 대통령은 그날 새벽 6시46분과 6시56분에 이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6분9초, 13분8초간 통화했다. 곧바로 오전 7시10분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14분21초간 통화한 뒤 다시 이 전 비서관과 두 차례 더 통화(오전 7시25분에 4분29초간, 오전 7시30분에 5분18초간)했다. 박 대령 1차 체포영장이 기각되자 윤 전 대통령은 새벽 6시46분부터 7시35분까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국방부 장관과 쉼없이 통화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의 ‘새벽 통화’가 마무리된 뒤인 그날 오전 7시44분 이 전 비서관은 박 대령 항명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김동혁 전 군검찰단장에게 연락해 4분30초간 통화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단장은 특검팀 조사에서 “박 대령 항명죄 수사 결정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비서관, 이 전 장관, 김 전 단장’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통화 흐름상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박 대령 체포영장 기각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 대령의 2차 체포영장이 청구된 2023년 8월28일에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이 9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이날 첫 통화는 오전 7시51분이었고 마지막 통화는 밤 10시에 끝났다. 이 전 장관 쪽은 한겨레에 “대통령으로부터 박 대령 체포 영장 청구와 관련해 지시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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