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퇴사받자" 김어준 일갈에‥금감원 직원들 '부글'

박소희 2025. 9.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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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조직 개편에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금융감독원 직원들.

유튜버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화와 금융소비자원 분리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금감원 직원들을 향해 "퇴사하라"고 일갈했습니다.

[김어준(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내가 들어왔던 직장은 내가 그린 그림은 이게 아니야 생각할 수 있으니까 퇴사를 다 받아줘야 된다는 거죠. 퇴사를 전원을 다 받고 새로 뽑아야 돼요."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거기도 엄청난 신의 직장이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하여튼 뭐 정부가 최종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분들 말씀을 들으면서 결정할 것입니다."

패널로 참여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금감원 직원들의 의견도 좀 더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지만 김 씨는 이후에도 여러차례 '퇴사'를 언급합니다.

[김어준(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그분들의 불만도 그분들 개인의 삶에서는 납득할 만한 불만이잖아요. 퇴사 처리하는 걸로.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봅니다."

'납득할 만한 불만'이라면서도 대책은 없이 '퇴사하라'는 김 씨의 말에 금감원 사내 게시판 등에서는 더 불만이 커진 모습입니다.

한 금감원 직원은 "김 씨의 발언으로 조직이 크게 상처받은게 사실"이라면서 "상당수 직원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너무 쉽게 '퇴사하라'는 말이 나온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입니다.

지난 8일부터 700명 안팎의 직원들이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파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오전 10시 이찬진 금감원장과 면담을 갖고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거부, 조직개편 거부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내부에서 합의해 풀 수 있는 사항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정부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정책 기능을 떼내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기존 금감원은 금융위와 합쳐 금융감독위원회를 만든 뒤 시장 감독 기능에 주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55314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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