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태에도 가입자 이탈 미미… 일주일간 220명 순감

심민관 기자 2025. 9.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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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가입자 이탈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사건이 보도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KT에서 타사로 번호이동한 고객은 1만838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이동한 고객 1만8167명을 감안하면 순감은 220명에 불과하다.

이번 KT 사태에서 이탈이 제한적인 배경으로는 연이은 보안 사고로 경각심이 무뎌진 점이 우선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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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시내 한 KT 대리점 모습. 2025.9.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가입자 이탈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사건이 보도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KT에서 타사로 번호이동한 고객은 1만838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이동한 고객 1만8167명을 감안하면 순감은 220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82명, 38명 순증했으나, 이동통신 3사가 평소 하루 수십~수백 명 단위로 가입자를 주고받는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수준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대규모 해킹 사태가 터졌을 때는 양상이 달랐다. 사건 공개 직후 하루에만 2만~3만 명씩 순감했고, 한 달 동안 33만명 이상이 집단 이탈했다. 반면

이번 KT 사태에서 이탈이 제한적인 배경으로는 연이은 보안 사고로 경각심이 무뎌진 점이 우선 꼽힌다. SK텔레콤 사태 이후 불안감은 컸지만, 잦은 사고로 피로감이 누적돼 이번엔 위기의식이 덜했다는 것이다. 피해 규모가 비교적 제한적인 점도 영향을 줬다. KT는 불법 펨토셀 신호 수신 고객이 1만9000명이지만 실제 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은 5561명으로 추산했다. 피해도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부천에 집중돼 전국적 공포로 확산되진 않았다.

“다른 통신사도 안전하지 않다”라는 인식 역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크고 작은 보안 사고를 겪어, 사업자를 옮겨도 위험은 유사하다는 체념이 번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번호이동 절차의 번거로움, 장기 약정과 결합상품 등 현실적 제약도 이탈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다만 KT가 10일까지 개인정보 유출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일부를 인정한 만큼, 추후 조사에서 피해가 확대되거나 추가 정황이 나오면 여론 악화와 함께 뒤늦은 가입자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SK텔레콤 사태처럼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된다면 이탈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수치만으로 고객 충성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추가 피해 규모와 KT의 보상 방안에 따라 중장기 변동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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