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도둑맞은' 피츠패트릭, 오히려 '다행'...BMW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이종균 2025. 9.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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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29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경기 도중 관중이 볼을 집어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경기위원과 함께 추정 지점으로 이동한 피츠패트릭은 관람객들로부터 "소년 두 명이 덤불 속에서 골프공을 집어 들고 달아났다"는 증언을 들었다.

1시간 30분 후 경기가 재개된 피츠패트릭은 덤불에서 무벌타 드롭 후 보기를 기록했지만 "볼을 잃어버린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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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사진=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9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경기 도중 관중이 볼을 집어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피츠패트릭은 12일 영국 웨트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덤불로 보냈다.

티샷 직후 번개 경보로 경기가 중단됐다. 피츠패트릭의 캐디는 누군가 덤불 속 공을 가져갈 수 있다며 먼저 공의 위치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경기위원과 함께 추정 지점으로 이동한 피츠패트릭은 관람객들로부터 "소년 두 명이 덤불 속에서 골프공을 집어 들고 달아났다"는 증언을 들었다.

경기위원은 소년들이 피츠패트릭의 공을 가져갔다고 판단하고, 경기 재개 후 그 자리에서 무벌타 드롭을 허용했다.

골프 규칙은 관객이 볼을 가져가 찾을 수 없을 경우 원래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서 벌타 없이 다른 볼로 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시간 30분 후 경기가 재개된 피츠패트릭은 덤불에서 무벌타 드롭 후 보기를 기록했지만 "볼을 잃어버린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만약 소년들이 볼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볼을 찾지 못해 아마 잠정구를 쳐야 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보기로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친 피츠패트릭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기왕이면 볼을 페어웨이로 던져놓고 달아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피츠패트릭은 2022년 US 오픈 우승자이며 PGA 투어에서 두 번 정상에 올랐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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