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바꾸자마자 하룻새 주가 80%↑…‘특이한 성과급 조건’ 덕분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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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디지털 부동산 회사 오픈도어가 하루 만에 약 80% 폭등했다.
새로 임명된 최고경영자(CEO)의 급여 체계가 오픈도어 주식이 오를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여서 투자심리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재임 기간 오픈도어가 다른 기업에 주당 25달러 이상 가격으로 매각되면 네자티안 CEO의 성과급은 조기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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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봉 1달러, 주가 따라 성과급
![오픈도어가 중개한 부동산 매물 모습. [사진=오픈도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3/mk/20250913062407184amvt.png)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픈도어는 전일 대비 79.52% 폭등한 10.52달러에 마감했다. 오픈도어 주가가 1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오픈도어는 올해 6월에 기록했던 저점 대비 1962% 올랐다.
오픈도어는 공석인 CEO 자리에 쇼피파이 임원 출신 캐즈 네자티안을 선임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시장 관심이 향한 곳은 네자티안 CEO의 계약 세부사항이다. 그는 기본급이 연간 1달러에 불과한 대신 오픈도어 주가가 임계치를 넘으면 주식 성과급을 받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네자티안 CEO의 첫 번째 보상은 취임한 지 1년 후 기준일에 오픈도어 종가가 직전 60거래일 평균 6.24달러를 넘어설 경우 주어진다. 2~5년 차에도 분기별로 6.24달러 기준을 심사한다.
또한 오픈도어 종가가 기준일 직전 60거래일 평균 9달러, 13달러, 17달러, 21달러, 25달러, 29달러, 33달러를 넘어서는 경우 단계마다 추가 보상이 지급된다.
이들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네자티안 CEO은 최대 8177만2688주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오픈도어 종가 기준 8억6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만약 재임 기간 오픈도어가 다른 기업에 주당 25달러 이상 가격으로 매각되면 네자티안 CEO의 성과급은 조기 지급된다.

특히 마땅한 목표가가 없던 오픈도어에 6.24~33달러 수준의 현실적인 거래 목표가가 생겼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픈도어 투자 열풍을 이끈 에릭 잭슨 EMJ캐피털 창립자는 오픈도어가 최대 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목표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1달러여서 오픈도어 주가 전망이 양극단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오픈도어는 신임 CEO 발표와 함께 기존 이사진도 복귀시켰다. 오픈도어의 창립자이기도 한 키스 라보이스와 에릭 우는 다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라보이스가 이끄는 코슬라벤처스와 우는 오픈도어에 4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픈도어 주가 폭등 배경에는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뒷받침됐다. 오픈도어의 온라인 부동산 즉석 구매 사업 ‘아이바잉(iBuying)’은 미국 부동산경기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미국 부동산시장은 오랜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침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이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75% 포인트 낮은 3.5~3.75%일 확률은 7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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