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떠난 김병환 금융위원장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2025. 9.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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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년 2개월간의 업무를 끝내고 별도 이임식 없이 금융위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직원들을 만나 금융위를 떠나기 직전 직원들을 만나 그간 소회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조직 해체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금융위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며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의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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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게 대처해 달라” 당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종합금융투자사업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2025.4.9 [이승환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년 2개월간의 업무를 끝내고 별도 이임식 없이 금융위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직원들을 만나 금융위를 떠나기 직전 직원들을 만나 그간 소회를 전했다. 금융위 국내 금융 기능이 재정경제부로 넘어가는 등 조직개편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인 만큼 짧게 직원들을 만나는 자리로 이임식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조직 해체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금융위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며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의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위 해체 결정 이후 조직 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싸우지 말고 내부적으로 잘 봉합됐으면 좋겠다”는 발언도 했다.

마지막에 차를 타고 떠나기 직전에는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조직개편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적극 해결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이억원 후보자를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이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요청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국무위원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 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재송부 기한 내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 후보자는 오는 15일 신한·KB·우리·하나·NH농협금융 등 5대 지주회장들과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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