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발로 ‘트럼프 측근’ 커크 암살…FBI, 용의자에 현상금 1.4억 걸어

김종용 기자 2025. 9. 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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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32)가 암살당한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미 당국이 용의자에게 현상금을 걸며 공개수배에 나섰다.

11일(현지 시각) 미 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커크를 '진실과 자유를 위해 희생한 순교자'라고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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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용의자 인상 착의.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32)가 암살당한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미 당국이 용의자에게 현상금을 걸며 공개수배에 나섰다.

11일(현지 시각) 미 연방수사국(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만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속 용의자는 검은 긴소매 티셔츠에 미국 국기와 독수리 문양이 그려진 긴팔을 입고,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FBI가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범행 직후 유타밸리 대학교의 한 건물 옥상을 가로질러 이동해 지상 잔디밭으로 뛰어내린 뒤 캠퍼스 인근 숲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FBI는 현재까지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캠퍼스 인근 숲속에서는 이번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과 세 발의 실탄이 장전된 탄창을 발견해 분석 중이다. 탄약에는 트랜스젠더와 반(反)파시스트 이념을 표현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행 동기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범인은 커크가 앉아 있던 야외 공간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저격 사격을 가한 뒤 옥상에서 뛰어내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 메이슨 유타주(州) 공공안전국(UDPS) 국장은 “총격범은 대학생 나이로 보이며 수요일 커크가 살해된 대학 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과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찰리 커크. /로이터 연합뉴스

찰리 커크는 우익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겸 대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3살 딸과 1살 아들을 둔 가장이며, 아내 에리카 커크는 미스 애리조나 출신이자 대학 여자 농구 선수 출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커크를 ‘진실과 자유를 위해 희생한 순교자’라고 칭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에는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한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할 뜻을 밝혔다. 부통령 JD 밴스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암살 사건 이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경기장엔 방탄 유리가 설치되기도 했다. 민주당 일부 급진 인사들은 집회 일정을 연기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번 사건을 희화화하거나 증오를 조장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제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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