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픈 무기한 연기’ 티몬, 결국 홈피 닫았다

신현주 2025. 9. 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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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센터도 잠정 폐쇄…재오픈 시기 미정
구영배 손 벗어났지만…“0.7% 변제율 부족”
[티몬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티몬의 모든 홈페이지가 잠정 폐쇄됐다. 오아시스 마켓이 600억원 이상의 돈을 들여 인수했지만, 결국 ‘아픈 손가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티몬은 최근 파트너센터 홈페이지 문을 닫았다. 파트너센터는 입점업체를 위한 입점, 운영 전용 관리 플랫폼이다. 입점 및 퇴점 절차도 모두 여기서 진행된다.

티몬은 앞서 재오픈을 무기한 연기한 이후에도 파트너센터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잠정 종료했다. 티몬 관계자는 “재오픈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파트너센터를 운영할 경우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현재 폐쇄한 상태”라며 “재오픈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티몬은 현재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

입점업체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티메프 사태 이전부터 티몬에 입점했다는 한 점주는 “파트너센터가 문을 닫으면 입점업체들은 손발이 묶인 것과 다름없다”며 “0.7% 수준의 변제금이 마음에 걸리지만, 당장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한 번 더 입점하겠다고 했는데 별도 안내 없이 모든 홈페이지 문을 닫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티몬 재오픈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미지’다. 오아시스 손에 넘어가며 티몬은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관계가 없어졌지만, 피해자들의 인식은 그대로다.

티몬은 지난 3일 ‘티몬 정상화를 위한 파트너사 간담회’를 열고, 입점업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서 박동훈 티몬 영업총괄본부장은 “피해 소비자 및 업체들의 반발로 여론이 좋지 않다”며 “전자지급결제대항(PG)사와 계약을 완료했지만, 소비자와 판매자의 민원 등 문제가 발생하며 카드사들과 계약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티몬은 현재 1만여개의 입점업체와 계약을 완료했고, 120만개 상품이 등록됐다. 현장에서 티몬은 입점업체들에게 티몬 정상화를 위한 지지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티몬은 현장에서 재오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매 창구는 물론, 입점업체 관리 페이지까지 영업을 종료하며 연내 재오픈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업계는 이번 티몬 재오픈 연기를 나쁜 선례라고 꼽았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는 일반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친 사건이었기 때문에 여론의 비판은 예견된 결과였다”며 “제네시스BBQ가 위메프 인수를 결정하지 않은 데에도 티몬의 상황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기업회생 전 M&A(인수합병)를 신청한 홈플러스, 정육각, 발란 등 기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며 “소비자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시켜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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