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출마 뜻 굳혔다”…일 자민당 총재 선거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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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 총리가 유력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유력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대진표가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겸직하는 자민당 총재 차기 선거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입후보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농림상과 '빅 2'로 꼽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 역시 사실상 출마 뜻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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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 총리가 유력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유력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대진표가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겸직하는 자민당 총재 차기 선거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입후보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 출마를 위해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이 필요한데, 고이즈미 농림상은 이미 추천인을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고향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지지자들과 회동한 뒤, 다음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자민당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또 당내에서도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을 업고 있는 데다, 전직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기시다 후미오 등 유력 인사들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과 견줘 야당과도 두루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수적 성향의 일본유신회 당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는 “고이즈미 농림상은 개혁의 혼을 가진 정치가다. 개인적으로도 신뢰한다”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참의원과 중의원(상·하원)에서 모두 소수 여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산케이 신문은 “고이즈미 농림상은 국민민주당과도 의사소통 창구가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로부터 높은 득표력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당원·당우표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고, 1∼2위가 겨루는 결선 투표 진출에도 실패했다.
고이즈미 농림상과 ‘빅 2’로 꼽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 역시 사실상 출마 뜻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 측근 말을 따 “출마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최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면담해 총재 선거와 관련된 상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전 총리는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결선에 오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 대신 이시바 당시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으로선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만큼, 최대한 우군을 확보한 뒤 출사표를 던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민당 소속 의원 가운데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이 11일 입후보 뜻을 확인했고, 현 정권 ‘2인자’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출마 뜻을 굳히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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