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최시원, 트럼프 측근 찰리 커크 추모글 업로드… '빛삭 엔딩' 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으로 유명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사진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모습. /사진=스타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미국의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인 찰리 커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지난 11일 최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EST IN PEACE CHARLIE KIRK(찰리 커크, 편히 잠드소서)"라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커크의 얼굴과 함께 십자가가 들어간 모습이다. 또 미국 유명 CCM 가수 로렌 대이글의 곡 '레스큐'(Rescue)가 배경음악으로 설정됐다.

최시원은 커크가 가족들과 함께한 사진에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성경 문구가 담긴 사진도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찰리 커크의 사망에 추모 글을 게재한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돌연 게시글을 삭제했다. 사진은 최시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찰리 커크 추모 게시물.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캡처

최시원은 그간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추모 역시 그의 신앙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시원은 몇 시간 만에 추모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커크는 미국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다.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반대한 찰리 커크는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글과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청중과 문답하던 중 총에 맞았다. 목 부분에 총을 맞은 커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커크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