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실행 시간 절반으로" SK하이닉스 최신 모바일형 낸드 공급

박민식 2025. 9.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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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운영체제(OS) 속도를 높여 현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최신 '모바일형 낸드 체계'가 본격 공급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1'을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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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낸드 'ZUFS 4.1' 양산
미국 구글사에 공급 추정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이천=연합뉴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속도를 높여 현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최신 '모바일형 낸드 체계'가 본격 공급된다. 소비자들은 지체 현상(버퍼링) 없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영상을 시청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1'을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해당 고객사를 구글로 추정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 제품 인증 절차를 6월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7월 본격 양산을 통해 공급을 시작한 것이다.

Z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Zone)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을 UFS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반도체는 크게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와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비메모리)'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로 속도가 빠른 'D램'과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보존돼 대용량화가 유리하지만 속도는 D램보다 느린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낸드플래시에 두뇌 역할을 하는 장치(컨트롤러)를 한 패키지로 구현해 고속 정보 처리가 가능한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 등) 기기 내장형 메모리 반도체(eMMC)가 있는데, eMMC보다 멀티태스킹(동시에 여러 작업) 수행 능력을 강화한 최신 모바일 내장 메모리가 UFS(Universal Flash Storage)다.

UFS를 보완 개선한 제품 ZUFS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좋은 'ZUFS 4.1'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OS 작동 속도가 향상되고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개선된다. 그 결과 장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이 네 배 이상 완화돼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45%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방식도 UFS는 새로운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 위에 덮어서 저장하는 반면 이 제품은 순차적으로 기록하도록 설계돼 AI 앱 실행 시간을 47% 단축시켰다.


SK하이닉스 "우수한 기술력 입증"

SK하이닉스가 공급 개시한 ZUFS4.1 모바일 낸드 설루션 제품.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오류 처리 능력을 2024년 5월 개발한 4.0 버전보다 강화했다. 문제점을 더욱 정밀하게 감지한 뒤 중앙 제어 장치에 필요한 조치 사항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시스템의 신뢰성과 복구 능력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저장 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협업으로 개발·양산한 최초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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