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원, 보우소나루 '쿠데타 모의' 다수 의견 유죄 판단

윤다정 기자 2025. 9. 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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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쿠데타 모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유죄 판단을 내렸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 합의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무장 범죄 조직 가담 △민주주의 폭력적 폐지 시도 △쿠데타 조직 △정부 재산 및 보호 문화재 훼손 등 혐의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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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대법관 등 4명, 5개 혐의 모두 유죄 표결
12일까지 형량·형 집행 방식 결정 예정
8월 14일(현지시간) 가택 연금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리아의 자택에서 팔짱을 끼고 서 있다. 2025.08.1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쿠데타 모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유죄 판단을 내렸다.

브라질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 합의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무장 범죄 조직 가담 △민주주의 폭력적 폐지 시도 △쿠데타 조직 △정부 재산 및 보호 문화재 훼손 등 혐의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알렉산드르 지 모라이스, 카르멘 루시아, 플라비우 디누, 크리스티아누 자닌 등 4명의 대법관이 5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로 표결했다.

반면 루이스 푹스 대법관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루시아 대법관은 표결에 앞서 "이번 형사사건은 브라질의 과거, 현재, 미래의 만남과도 같다"며 "보우소나루가 민주주의와 제도를 약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대법관 5명으로 구성된 대법원 합의부에서는 다수결에 따른 투표 방식으로 판결이 이루어진다. 대법원은 오는 12일까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형량과 형 집행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가택 연금 상태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0월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뒤 군부 쿠데타를 모의하고 룰라 대통령 암살을 계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브라질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한 제재, 대법관 대부분의 비자 취소를 단행한 바 있다.

미국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구명 운동을 벌여 온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는 로이터에 "유죄 선고 대법관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에 가했던 제재와 같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대법원에서 알렉산드르 지 모라이스 대법관, 카르멘 루시아 대법관, 루이스 푹스 대법관, 플라비우 디누 대법관, 크리스티아누 자닌 대법관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혐의 재판에 참석해 있다. 2025.09.11.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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