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중국어 발음, 형편없어서 다 웃었다"···中 성우, 조롱 논란 '일파만파'

김도연 기자 2025. 9. 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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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조재윤의 중국어 대사를 두고 대만과 중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극 중 명나라 사신 '당백룡' 역을 맡은 조재윤의 목소리를 더빙한 중국 성우가 그의 중국어 발음을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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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군의 셰프'. 왼쪽이 당백룡 역할을 맡은 조재윤 배우. tvN ‘폭군의 셰프’ 캡처
[서울경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조재윤의 중국어 대사를 두고 대만과 중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극 중 명나라 사신 ‘당백룡’ 역을 맡은 조재윤의 목소리를 더빙한 중국 성우가 그의 중국어 발음을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0일(현지시간) 대만 삼립신문망은 “‘폭군의 셰프’ 6화 중국어 발음 ‘너무 괴이하다’···대만 시청자 충격에 ‘제발 번역 자막 달라’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논란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 6화에 명나라 사신단이 등장하면서 중국어 대사가 나왔는데, 많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몰입이 깨진다", 심지어는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며 "그 이유는 배우들이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자막 보조도 없이 불만을 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시청자들이 '입은 움직이는데 무슨 소리인지 거의 못 알아듣겠다', '중국인 역할인데 중국인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폭군의 셰프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당백룡 더빙을 맡았다고 주장하는 성우가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지금은 삭제됐다. SNS 캡처

특히 논란이 확산된 계기는 조재윤의 중국어 더빙을 맡았다고 밝힌 성우의 발언이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녹음실에서 원음을 처음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조재윤의 중국어 발음은) 정말 형편없고 도저히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더빙실 사진을 올리며 “12시간 전 내가 더빙했다”며 “(조재윤의 중국어) 발음이 너무 심각해 중국어를 아는 한국인 프로듀서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중국어 모르는 게 흠이냐”, “차라리 한국어 대사로 처리했으면 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3주 연속 TOP10에 올랐다. tvN 시청률도 6회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 13.1%, 최고 15.1%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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