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부통령 살인·반역·반인도죄로 기소
![리크 마차르 남수단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2/yonhap/20250912004741329vvil.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5개월 넘게 가택연금 중인 남수단의 리크 마차르 부통령이 살인·반역·반인도주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프 겡 아케치 남수단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마차르 부통령이 동북부 어퍼나일주에서 발생한 백군 민병대의 공격과 관련해 푸오트 캉 콜 전 석유장관을 포함한 7명과 함께 기소됐다고 전했다.
아케치 장관은 "시신 훼손, 민간인 박해, 인도주의 활동가 공격 등 제네바협약과 국제인도주의법 위반이 극심하게 드러난 사건들"이라고 설명했다.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적인 마차르 부통령은 지난 3월 동북부 어퍼나일주 나시르 카운티에서 정부군과 충돌한 백군 민병대를 지원한 혐의로 같은 달 26일부터 가택연금 중이다.
동부 아프리카의 남수단은 석유 자원이 풍부하지만 국민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았다.
2013년 키르 대통령이 마차르 부통령을 쿠데타 모의 세력으로 지목하며 본격화한 양측의 갈등이 내전으로 번져 약 40만명이 숨지고 피란민 수백만 명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 에티오피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이후에도 권력 분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0년 2월에야 연립 정부가 구성됐다.
키르 대통령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이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치를 예정이던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2년 후로 미루고 평화협정에서 합의한 과도기적 통치 기간을 또 한 번 연장했다.
이어 지난 3월 초부터 부통령 측 장관과 군 장성 20여명을 잇달아 체포하고 부통령의 가택연금마저 지시했다. 같은 달 어퍼나일주에서 마차르 부통령에게 충성하는 민병대의 준동에 정부군은 현지 주민에게 소개령을 내리고 공습에 나서기도 했다. 마차르 부통령은 백군 민병대와의 관계를 부인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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