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캐디 덕에 마음 편해 …힘 합쳐 마무리까지 잘해볼게요”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9.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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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김민수에게는 특별한 조력자가 있다.

김민수는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을 넘어 자주하는 실수까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아버지가 코스 공략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올해 출전한 대회 중 가장 긴장하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옆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버지와 힘을 합쳐 마무리까지 잘해보겠다"고 강조헀다.

김민수는 무거운 캐디백을 메고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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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김민수 신한동해오픈 1R 2언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1위에 이름 올려
아버지 김학훈 씨 캐디로 아들 경기 도와
코오롱 한국오픈 4위보다 높은 순위 노려
“아버지 얼굴에 흐르는 땀 보고 마음 아파
우승트로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신한동해오픈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김민수가 캐디로 나선 아버지 김학훈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우 기자
신한동해오픈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김민수에게는 특별한 조력자가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캐디백을 메고 아들을 돕고 있는 아버지 김학훈 씨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부자는 힘을 합쳐 신한동해오픈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민수는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그는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양지호, 단타이 붐마(태국)와는 3타 차다.

김민수는 “첫날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마음 편하게 쳤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민수는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특급 기대주다.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그는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에 자리하는 등 아마추어 최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김민수. 이번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320~330야드에 달하는 장타자인 김민수는 프로 선배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티샷을 몇 차례 선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날카로운 퍼트 실력까지 선보이며 한국 골프의 미래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난도 높은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를 정복하는 데 아버지와 함께 세운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민수는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을 넘어 자주하는 실수까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아버지가 코스 공략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올해 출전한 대회 중 가장 긴장하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옆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버지와 힘을 합쳐 마무리까지 잘해보겠다”고 강조헀다.

이날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더웠다. 김민수는 무거운 캐디백을 메고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괜찮다고 하시지만 아버지 얼굴의 흐르는 땀을 보고 마음이 정말 아팠다. 불효자가 된 느낌이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김 씨는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민수 캐디를 하면서 건강이 좋아졌어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나이처럼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더 관리해보려고 합니다. 내 삶의 활력소가 민수인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캐디를 해주고 싶습니다.”

프로 골퍼로 성공해 부모님께 보답하겠다고 밝힌 김민수는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그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거둔 공동 4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다. 마음 한구석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자리하고 있는데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보려고 한다. 아버지께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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