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값진 銅’…韓 양궁 자존심 지켰다

박희중 기자 2025. 9. 11. 20: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개인전서 커리어 첫 메달
안산·임시현·강채영, 12일 금빛도전
11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김제덕이 동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2관왕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제덕은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대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물리쳤다.

김제덕의 이번 동메달은 메이저 국제대회 첫 개인전 메달이자 한국대표팀 리커브 남자 개인전 유일한 메달이다. 2021년 고등학생 때 태극궁사가 된 김제덕은 그동안 출전한 국제대회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개인전 메달과의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이 유력했던 김우진(청주시청)이 예선에서 조기 탈락하고, 이우석(코오롱)마저도 컨디션 난조로 16강에서 패하며 홀로 남은 김제덕은 패기와 열정으로 한국 남자 양궁 자존심을 지켜냈다.

김제덕은 “결과가 어쨌든 경기가 즐거웠다. 흔들리고 타이트한 상황이 많았는데 결과도 과정도 만족스럽다”며 “김우진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네가 쏠 수 있는 걸 자신 있게 하라, 부담 갖지 말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 관중들께서 응원해주시는 소리도 다 들렸다. 그게 자신감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제덕은 “8강을 쉽게 이긴 게 아니었고 메이저대회 개인전 메달을 처음 따서 감격스러웠다”며 “이번 메달이 발판이 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 이게 끝이 아니라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임시현(한국체대)·강채영(현대모비스)이 이변없이 16강에 안착했다. 안산과 임시현, 강채영은 대회 최종일인 12일 5·18민주광장에서 금빛 도전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박희중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