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천재' 막내서→'천재' 에이스로… 김제덕 "금메달 따는 꿈 다시 꿔 보겠다"

이상완 기자 2025. 9.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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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완 기자┃'양궁 천재'로 불린 김제덕(21·예천군청)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마테로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꺾었다.

또한 김제덕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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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개인전 동메달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성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제덕(예천군청)이 포디움에 오르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양궁 천재'로 불린 김제덕(21·예천군청)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마테로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제덕은 전날(10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합작해 남자 단체전 대회 3연패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또한 김제덕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방콕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파리 올림픽 등 모두 혼성 단체전과 단체전 금메달이 전부였다.

2021년 양크턴, 202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두 차례 출전해서도 단체전 금메달만 땄을 뿐 개인전 메달은 없었다.

앞서 김우진과 이우석은 각각 32강,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홀로 살아남은 김제덕은 3위 결정전에서 경기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를 앞섰다.

김제덕은 "즐겁고 타이트한 경기였다. 준비했던 과정이 만족스러웠다"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동메달을 따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9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한국의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왼쪽부터)이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선수촌에서 (대표팀 동료들) 같이 훈련했는데 '혼자 해야 된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외로웠다"며 "다음에 또 같은 팀으로 꾸려진다면 다시 분위기 좋게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세계선수권 첫 개인전 메달에 대해서는 "양크턴, 베를린 대회 모두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8강 경기를 할 때 많이 긴장했다"며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이겨보자', '한번 부딪쳐보자'란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승리로 끝났고,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게 돼 영광의 자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제덕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전망이다.

그는 "동메달이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데, 이게 발판이 돼서 금메달을 따는 꿈을 다시 꿔보겠다"며 "해외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경계와 동시에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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