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정진수 "민희진, 항의메일에 부모 앞세워…뉴진스 데려나갈까 걱정 있었다" [ST현장]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부모를 앞세워 하이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 4차 변론도 병행 심리했다.
이날 재판부는 하이브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과 구두 변론을 진행했다. 하이브 측 증인으로는 하이브 정진수 CLO, 민희진 측 증인으로는 민희진 본인이 출석했다.
정진수 하이브 CLO는 뉴진스 부모 이름의 항의 메일에 대해 정진수 CLO는 "저 이메일을 받아보고 다들 많이 걱정하고 놀랐다. 왜냐하면 저기서 제기하고 있는 표절 문제는 사실 주관적 판단이 많이 작용할 수 있어서 표절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서로간에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공식적인 메일을 보내면서 아티스트의 부모님들까지 포함시켜서 메일 보낸 걸 보고는, 해결이 아닌 문제를 본격적으로 일으키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저 내용을 보면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까지 있어서 이걸로 아티스트를 흔들려는 거 아닌가. 데려나가려는 거 아니냐. 제기하는 임원도 있었고, 단순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이상징후 같고 정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논의됐다"면서 "단순하게 문제제기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서 기초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민희진 산하에 있던 이 부대표가 자신이 작성하고 있었던 프로젝트 1945, VP 업무 노트, 조사 문서, 하이브 7대 죄악, 그런 문건들이 발견됐다. 민희진의 업무용 계정에서 자신이 무속인과 나눈 카톡을 첨부한 첨부파일이 담긴 메일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엄마들이 계약서를 안 쓴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민희진은 (주주간계약 때문에) 이의 제기하면 안 되니 이의 제기할 만한 조항을 찾아내서 엄마들 입으로 하자"는 내용의 카톡 내용을 질문하자 정진수 CLO는 "단순하게 항의한 게 아니라 치밀하게 연구한 흔적이 드러나는 카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측 법률 대리인이 "이 부대표가 엄마들 항의서를 초안부터 작성했고, 그 작성 과정을 살펴보니 전속계약 해지할 꼬투리를 잡을 의도가 드러났냐"고 질문하자 정 CLO는 "이 부대표가 작성한 문서 히스토리에 명확히 드러났다"며 정당한 내부 문제 고발이면 항의서를 작성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뉴진스 부모와 면담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진수 CLO는 "멤버 어머님 세 분이 왔다. 어머니들께서는 (아일릿) 표절 이슈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중립적이었다. 민희진이 계속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냥 놔두면 큰일난다고 얘기해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나? 그런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부모들이) 하이브 경영진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밤 사이에 민희진으로부터 열 몇 통의 전화가 와서 확인해보니까 만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만나야 할 거 같아서 용기내서 왔다고 했다. 하이브 경영진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얘기 들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생각보다 정상적이어서 놀랐다고 했다. 다른 어머니는 하이브 사람들은 머리에 뿔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서 우리도 오늘 만남을 잘 만났다고 생각하면서 헤어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는 "멤버들 부모님이 하이브를 만나는 줄도 몰랐다. 부모님이 이후에 저를 찾아와서 하신 말과 180도 다르다"라고 의아함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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