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원천 차단법은요?”…KT 피해 확산에 이용자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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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11시께,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사는 류아무개씨는 휴대전화를 보던 중 뜬금없는 패스(PASS, 본인 확인 등 인증 서비스 제공 앱) 앱 알림에 화들짝 놀랐다.
케이티(KT) 알뜰폰 통신사 가입자인 류씨가 피해를 본 지 일주일, 케이티는 소액결제 피해액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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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11시께,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사는 류아무개씨는 휴대전화를 보던 중 뜬금없는 패스(PASS, 본인 확인 등 인증 서비스 제공 앱) 앱 알림에 화들짝 놀랐다. 곧바로 요금 조회를 해보니 문화상품권 99만6천원이 결제돼 있었다. 케이티(KT) 알뜰폰 통신사 가입자인 류씨가 피해를 본 지 일주일, 케이티는 소액결제 피해액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류씨는 1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해커들이 이미 제 정보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예금 가입 등 신분증이 필요한 모든 일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에서 케이티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속속 드러난 가운데, 이날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서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참여자들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안 받았더니 주문한 적 없는 상품에 대한 주문 확인 문자가 왔다. 보이스피싱으로 연결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거나 “이번에 결제된 상품권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내 이름으로 다른 메일이 생성되었다”는 등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 금천구 주민으로 지난달 26일 48만9000원의 피해를 본 배주호(26)씨는 “당근마켓 앱은 이번 사태처럼 전화번호와 인증번호만 있으면 로그인이 가능한데, 나의 계정으로 누군가 중고 거래 사기를 칠까 염려된다”며 “기존에 쓰던 계정들의 비밀번호도 혹시 몰라 모두 바꿔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피해를 당하지 않은 케이티 이용자들도 ‘소액결제 차단’ 방법을 찾으며 자력으로 피해 예방에 나섰다. 배다솜(28)씨는 “최근 부랴부랴 소액결제 상한 금액을 기존 50만원에서 4만원으로 줄여놨다. 가족들이 전부 케이티 가족결합으로 묶여 있는 충성고객이라 더 불안한 상황”이라며 “최근엔 카카오톡 단톡방에는 케이티 소액결제를 아예 막아버리는 방법이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원천 차단은 전화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같은 번호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케이티는 이날 피해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심 유심(USIM) 보호 서비스를 즉시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원하시는 고객께 유심 무상교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카카오톡 단체방 참여자는 “고객센터에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화를 냈더니, 너무 불안하면 유심을 교체하고 비용 청구가 안 되도록 하겠다고 하더라”며 “이 말만 믿고 유심을 교체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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