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카스트로프 활용법 실험…스리백 디테일은 다듬어야

김희국 기자 2025. 9. 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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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9월 모의고사'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산이 서는 눈치다.

스리백 전술의 가능성과 '손톱' 그리고 카스트로프 활용법을 찾았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에서 펼칠 전술들을 시험대에 올려 세심히 점검했다.

홍명보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현지 사정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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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월드컵 ‘9월 모의고사’…본선서 펼칠 전술 가능성 확인

- 미국 베이스캠프 후보지도 답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9월 모의고사’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산이 서는 눈치다. 스리백 전술의 가능성과 ‘손톱’ 그리고 카스트로프 활용법을 찾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 미국과 멕시코와 맞붙어 본선에서 펼칠 전술을 시험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멕시코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과 10일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친선 경기를 치렀다. 미국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남미 전통의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2-2로 비겼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에서 펼칠 전술들을 시험대에 올려 세심히 점검했다.

평가전에서 가장 큰 소득은 수비 전술 스리백의 가능성 확인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 카드를 빼 들었다. 결승전에서 일본에 지면서 스리백의 현실성을 두고 의구심이 들었다. 불과 두 달 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해외파가 가세해 스리백 완성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스리백의 중추는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였다. 김민재는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강팀을 만났을 때 스리백은 대표팀의 주요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스리백이 완벽한 건 아니다. 수비수 체력이 떨어지거나 선수 교체가 잦으면 스리백은 견고함이 떨어졌다. 수비진이 강하게 압박을 받을 때 지나치게 뒤로 밀려 상대 공격진의 기를 살려주는 듯한 모습도 보완이 필요하다.

공격에서는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는 ‘손톱 전술’이 제대로 통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멀티 득점을 올렸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손흥민은 ‘리빙 레전드’ 다웠다. 공격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면 손흥민이 막힌 혈을 시원히 뚫었다.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 뛰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구상에서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손흥민 활약은 월드컵에서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새로운 젊은 피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중원에 활력을 더했다. 카스트로프는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미국전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멕시코전에서도 처음으로 선발 출격해 전반전을 소화했다.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과 넘치는 에너지로 상대 선수와 거친 플레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집중력 또한 돋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대표팀 중원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미국전 선발로 경기에 나선 백승호(버밍엄시티)-김진규(전북)와 멕시코전 선발로 뛴 카스트로프-박용우(알아인)는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경기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홍명보 감독은 최적의 조합 찾기에 나설 듯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현지 사정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도시 간 이동 과정과 날씨 그리고 한국과는 다른 응원 분위기를 경험하며 본선에서 마주할 변수를 줄이려 노력했다. 평가전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도 진행하며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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