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제쳤다”…오라클 회장 엘리슨, 한때 세계 1등 부자에

김영호 기자 2025. 9.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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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잠시 내줬다.

주인공은 미국 클라우드·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래리 엘리슨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의존하는 IT 공룡으로, 최근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라클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기업들에게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며 급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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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회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래리 엘리슨. (출처=AP/뉴시스)
머스크가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잠시 내줬다. 주인공은 미국 클라우드·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래리 엘리슨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의존하는 IT 공룡으로, 최근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 하루 만에 자산 1000억 달러↑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엘리슨의 재산은 한때 3930억 달러(한화 약 547조 원)로 일론 머스크의 38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장 마감 무렵 오라클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다시 머스크가 1위로 올라섰고, 현재 격차는 약 10억 달러다.

오라클 일일 주가추이. (출처=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오라클 주가 급등, 이유는 무엇?

이번 변동은 오라클의 분기 실적 발표가 계기가 됐다. 오라클은 올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77% 늘어난 1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년 뒤에는 지금보다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표 직후 오라클 주가는 한때 43% 급등해 345.72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9222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덕분에 엘리슨의 순자산은 이날 하루에만 1000억 달러(약 139조 원)가 불어났다.

다만 영국 경제지 포브스는 머스크의 순자산이 4360억 달러로 엘리슨보다 여전히 많다고 집계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따라 미국 내 지어지고 있는 AI 특화 데이터센터. (출처=뉴스1)
■ AI 인프라가 성장의 핵심

오라클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기업들에게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며 급성장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챗GPT 제작사 오픈AI와 오라클이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이라고 전했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들도 “20년 넘게 소프트웨어 산업을 분석해왔지만 이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드물다”며 “진정으로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를 위해 백악관에 모인 소프트뱅크 그룹 CEO 손정의,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 오픈AI CEO 샘 올트먼. (출처=AP/뉴시스)
■ 美 정부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

미국 정부는 오라클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오픈AI 등과 함께 2029년까지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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