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출전권 쓴 '의리의 사나이' 양지호, 신한동해오픈 1R 공동 선두로 '보상'

김인오 기자 2025. 9.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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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는 '의리파' 선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지만 11일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소속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수와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확정하고 고국 무대를 찾은 김성현은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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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제41회 신한동해오픈 1R 공동 선두
동료 위해 KPGA 투어 아닌 일본투어 시드로 출전
"욕심 버리고 경기하겠다"
양지호가 11일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 김인오 기자) 양지호는 '의리파' 선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지만 11일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소속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양지호는 한일 골프투어 시드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아닌 일본투어에 출전 신청을 했다. KPGA 투어 동료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이다.

11일 열린 1라운드에서 양지호의 '선행'은 '선두'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지만 현재까지는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 기록됐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양지호는 2022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3승과 함께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 그리고 3대 투어(KPGA 투어, JGTO, 아시안투어) 시드를 모두 받는다.

양지호는 "2∼3주 전부터 샷 교정을 시작해 아직 20% 정도만 적응한 상태다. 그래서 오늘은 '되든, 안 되든 과감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첫 홀 티샷이 잘 맞아 자신감을 얻었고,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끝날 때까지 좋은 샷으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지호가 11일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코스를 살피고 있다.

이어 양지호는 "큰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해 어안이 벙벙하다. 최대한 결과에 대한 욕심을 빼려고 한다. 욕심이 들어가면 스윙이 망가지고 오히려 과감한 플레이를 못하게 된다. 성적보다는 샷을 잡아가며 남은 라운드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타이 분마(태국)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송영훈과 왕정훈, 이형준, 김민규, 문경준, 오쓰키 도모하루(일본)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수와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확정하고 고국 무대를 찾은 김성현은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진=송도,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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