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JP모건 단타에 롤러코스터…"오버행 우려, 변동성 커질까"

김도윤 기자 2025. 9.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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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가 지난 7월 신규 상장 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프로티나는 상장 한 달여가 지난 시점까지 주가가 우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티나는 유효한 빅데이터 구축과 AI 기반 플랫폼을 토대로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글로벌 1위 AI 신약 개발 기업을 추구한다"며 "다만 오는 10월 말까지 발행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는 보호예수 물량이 추가로 해제될 예정이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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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코스닥 상장 뒤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프로티나가 지난 7월 신규 상장 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한때 주가가 3만원을 넘으며 공모가(1만4000원)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다만 최근 제이피모건에셋매니지먼트(이하 JP모건)의 단타 등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 오는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상장 뒤 2~3개월간 의무보유를 확약한 대규모 물량(약 30%)의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이라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11일 증시에서 프로티나는 전일 대비 3250원(12.33%) 내린 2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29일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뒤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11억원이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AI를 신약 연구에 접목하려는 수요가 늘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프로티나는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5.4% 증가한 수치다. 기업공개(IPO) 당시 예상한 올해 추정 매출액은 66억원이다.

프로티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 뒤 승승장구했다. 상장 직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10일 역대 최고가인 3만250원까지 올랐다. 우리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 산업에 최신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프로티나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프로티나의 주가가 상장 뒤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주요 주주의 차익실현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주요 주주인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보유 주식 일부를 꾸준히 장내 매도하며 지분율을 9.32%에서 6.22%로 낮췄다. 케이런벤처스 역시 이달 보유주식 장내 매도에 동참하며 지분율이 5.42%에서 3.58%로 하락했다.

특히 이달 JP모건의 단타가 프로티나 주가 변동성을 부채질했다. JP모건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프로티나 주식 56만500주(5.16%)를 매입해 보유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한 주당 취득단가는 1만6000원 안팎이다.

JP모건의 투자 소식에 프로티나 주가는 단기 급등했다. 하지만 JP모건은 지난 2~8일 사이 24만6029주(약 2.26%)를 장내 매도하며 지분율이 2.89%로 낮아졌다. 한 주당 처분단가는 1만원대 후반과 2만원대 후반으로 단기 차익실현에 성공했다. 이날 프로티나의 주가 급락은 JP모건의 주식 매도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티나 관계자는 "주요 주주 및 벤처캐피탈(VC)의 지분 매매는 투자사의 결정"이라며 "프로티나의 사업 성과와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티나는 상장 한 달여가 지난 시점까지 주가가 우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신약 AI 플랫폼의 공급 확대를 위해 국내외 다수 기업과 미팅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항체 분석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티나는 유효한 빅데이터 구축과 AI 기반 플랫폼을 토대로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글로벌 1위 AI 신약 개발 기업을 추구한다"며 "다만 오는 10월 말까지 발행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는 보호예수 물량이 추가로 해제될 예정이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빅파마(대형제약사)와 제휴 등을 통해 기술력을 가시적으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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