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배·쿠’ 한 자리에…이찬진, “합리적인 수수료 부과” 주문

최정서 2025. 9.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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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에서 이용자 보호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빅테크가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빅테크도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테크 CEO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수수료 합리화 전략 등 회사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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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에서 이용자 보호를 강조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해 합리적인 수수료 부과를 요청했다.

이 원장은 11일 네이버스퀘어 역삼에서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민) CEO,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금감원장이 빅테크 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진 것은 금감원이 설립된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빅테크가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빅테크도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엔쉬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을 언급하면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플랫폼 운영의 공정성과 책임성 제고를 당부했다. 이용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알고리즘이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에 수반되는 전자금융 거래의 이용자 보호에 경영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금감원이 발표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 정산 자금 외부 관리 가이드라인' 시행에 발맞춰 안전한 전자지급결제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정부 국정과제에도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이 포함됐다고 언급하며 "'모두가 잘 사는 성장'을 위해 빅테크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합리적인 수수료 부과, 신속한 판매 대금 정산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빅테크의 위험 관리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빅테크의 운영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빅테크가 자체적인 위험 관리 및 내부통제 체제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또 금감원은 앞으로 빅테크와의 정기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침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IT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가 화두다. 수천만명의 정보가 집중되는 빅테크 플랫폼에서 전산 장애나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원장은 "IT 리스크 관리를 비용 요인이 아닌 빅테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면서 충분한 IT 보안 투자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감원도 보안 규제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IT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 등 빅테크가 소상공인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빅테크 CEO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수수료 합리화 전략 등 회사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이용자 보호 및 소상공인 상생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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