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 40세 모드리치, 호날두 이어 역대 2위 시장가치…은퇴는 아직 일러

나이 마흔. 대부분 축구선수는 은퇴를 고민하는 시점이지만, 루카 모드리치(40)에게는 여전히 현역으로 뛸 이유가 충분하다. 지난 9일 만 40세 생일을 맞은 그는 같은 나이 기준 시장가치 400만유로(약 65억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 다음인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페어마크트에 따르면 만 40세 기준 최고 시장가치는 호날두의 1200만유로(약 195억원)다. 호날두는 지난 2월 40세가 되면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드빈 판데르사르가 보유했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드리치는 이 두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40세 고령 선수 시장가치 상위권은 골키퍼 천하다. 옌스 레만, 데이비드 제임스, 브래드 프리델이 각각 300만유로(약 49억원)를 기록했고, 잔루이지 부폰은 200만유로(약 33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필드플레이어로는 파올로 말디니가 200만유로, 호아킨과 호르헤 몰리나가 150만유로(약 24억원)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모드리치는 지난여름 AC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영입 선수가 됐다. 2017년 40세에 합류한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만이 앞선다. 이브라히모비치도 2019년 38세에 밀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며 2022년 세리에A 우승에 힘을 보탰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밀란에 정착한 모드리치는 4개 구단에서 통산 871경기 가까이 뛰며 92골 141도움을 올렸다. 특히 레알에서는 597경기를 소화하며 챔피언스리그 6회를 포함해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과 크로아티아 대표팀 190경기 출전, 2018년 월드컵 준우승과 2022년 월드컵 3위는 그의 화려한 커리어를 완성하는 하이라이트다.
현재 계약은 시즌 말까지지만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어 41세까지도 뛸 수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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