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국가유산진흥원, 조선 왕실 정취 담은 ‘궁궐 향수’ 개발

박철근 2025. 9. 11. 14: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경궁 옥천교 앵도나무향과 덕수궁 석조전 오얏나무향 재현
원물 훼손 없이 역사 속 향기 포집…고궁 향 개발 확대 예정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향기를 담은 ‘단미르 궁궐 향수’ 2종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개발은 역사 속 향기유산을 재현하자는 취지”라며 “지난 3월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과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고궁을 대표하는 향을 발굴하는 등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016년부터 한국의 역사 속 고유의 향기를 재현하는 ‘센트리티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자연 고유의 향기를 재현하면서도 역사적 의미가 담긴 원물을 훼손하지 않고 향을 포집할 수 있는 자체 기술도 개발했다. 센트리티지 프로젝트를 통해 △안동서원 배롱나무꽃향 △음성 송연먹향 △강화 고려 인삼전초향 △제주 문방오우 석창포향 등 약 10년간 21가지 향을 재현·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센트리티지를 통해 개발한 향료 조성물에 대해선 특허를 취득했으며 국내외 다수 학회에서 발표를 통해 연구 결과도 인정받았다.

창경궁 앵도향수는 창경궁 내 옥천교 주변 앵도나무 꽃을 비롯한 주변 꽃향기를 향수로 담아냈다. 덕수궁 오얏향수는 덕수궁 석조전 앞 오얏나무의 꽃향기로 조선 왕실의 정취를 재현했다.

궁궐 향수는 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내 기념품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양측은 다양한 역사 속 향기를 재현해 향수는 물론 핸드크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 고궁이 품고 있는 유서 깊은 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코스맥스는 K뷰티, K센트의 전도사로서 앞으로도 우리 전통과 역사가 담긴 향기 문화유산의 연구 데이터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들이 센트리티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꽃나무에서 향을 포집하고 있다. (사진= 코스맥스)

박철근 (konp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