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경신 에이프릴바이오, 유증 리스크 '제로'에 랠리 이어질까

김선아 기자 2025. 9.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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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연달아 발표될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에이프릴바이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마일스톤 수령 여부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장, 'SAFA' 플랫폼 기술이전 가능성까지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며 에이프릴바이오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평가도 나온다.

내년 상반기에 확인될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는 마일스톤 달성과 적응증 확장에 따른 단기적 모멘텀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에이프릴바이오의 중장기적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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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예정…파트너사 적응증 확장 계획에 기대감 고조
안정적 현금 흐름에 유상증자 리스크 없어…R&D 이어가며 플랫폼 기술이전 추진
에이프릴바이오 최근 1년 주가 추이/디자인=임종철


내년 상반기 연달아 발표될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에이프릴바이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마일스톤 수령 여부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장, 'SAFA' 플랫폼 기술이전 가능성까지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며 에이프릴바이오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평가도 나온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유상증자 등 재무적 리스크가 적어 투심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으로 장중 2만7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30%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에보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다소 잠잠했던 올해 상반기엔 투심이 약화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질 임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는 현재 갑상선 안구병증(TE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룬드벡은 신경면역학 분야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APB-A1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기업설명(IR) 자료에선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NMOSD), 중증근무력증(MG),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A)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소개한 바 있다.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APB-R3'의 아토피 피부염 임상 2a상 결과도 내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이프라인과 관련해선 또다른 적응증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APB-R3이 타깃으로 하는 인터루킨18(IL18)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 확인될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는 마일스톤 달성과 적응증 확장에 따른 단기적 모멘텀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에이프릴바이오의 중장기적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파이프라인에 적용된 반감기 증대 플랫폼의 효능이 인체 데이터로 확인되면 현재 추진 중인 기술이전이 크게 진전할 수 있어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트너사가 임상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이전에 이미 적응증 확장 계획을 언급한 점은 내부적으로 확보한 데이터가 긍정적일 가능성에 대한 자심감으로 해석된다"며 "파트너사의 적응증 추가 임상 개시로 마일스톤 수취에 따른 안정적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무적 리스크가 대두되는 바이오텍 사이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단 점이 에이프릴바이오의 강점 중 하나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하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후기 단계에서 부담할 비용이 거의 없는 구조를 만든 게 큰 역할을 했다. 게다가 임상이 순항하면서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적응증 확장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할 경우 현금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서 '실탄'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약 922억444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바이오텍의 재정난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키운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회사 측도 향후 수년간 유상증자 등의 자금 조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신약개발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게 임상을 파트너사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돈이 나갈 일은 많지 않다"며 "연간 100억원 정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금 흐름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의 가능성은 배제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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