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법’ 여야합의 하루 만에 폐기…국힘 “잉크 마르기 전 뒤집느냐”
![따로 의총 참석하는 정청래·김병기 [사진 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mk/20250911140007239szhc.jpg)
이에 국민의힘은 특검법 수정안과 함께 합의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여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카드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양당 원내 지도부는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내란당과 합의했다’는 민주당 강경파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사진 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mk/20250911140008494ntfp.jpg)
정 대표는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도 달랐다”며 “특검법 개정안은 핵심 중 핵심이 기간 연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연장 안 하는 쪽으로 협상한 건 특검법의 원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것을 어떻게 맞바꾸냐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밤 민주당으로부터 ‘합의 파기’를 통보받았다”며 “합의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뒤집히기 시작한다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의 존재가치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특검법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고, 합의가 파기된 만큼 금감위 설치법 협조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법 원안에 대한 여야 간극이 큰 만큼 추가 협상 없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범여권 정당과 함께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후 12일부터 차례대로 3개 특검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처리 과정에서 보인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이 재현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 가동 등 협치는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틀어쥐려는 여야 간 신경전은 입법 대립을 넘어 국정감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공개 의총 입장하는 김병기 [사진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mk/20250911140009777qjfa.jpg)
김 원내대표는 “정청래한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고 말했다”며 정 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대 특검법 개정 협상은 결렬됐다. 법사위에서 통과된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며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밝혔다.
원내 지도부가 당내 소통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협상을 진행했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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