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의 제주도, 승마·트레킹이 외국인 최애 관심..홍콩·하와이도 내륙 트레킹 인기

함영훈 2025. 9. 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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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들의 한라산 트레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섬·해양 관광지인 홍콩과 하와이의 산악,구릉지,내륙 관광지가 뜨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험 여행 관심사도 승마와 트레킹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펴낸 ‘해외 소셜로 보는 제주 관심 콘텐츠:체험·활동’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일본·대만·베트남·싱가포르 국가의 소셜미디어(X,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포럼 등)에 나타난 제주 체험·활동에 대한 관심과 반응을 분석한 것이다.

‘제주+체험ㆍ활동’ 키워드를 활용해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최근 2년간의 해외 소셜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한 결과, 4개국 총 1만333건의 버즈가 발생했다.

수집된 체험·활동 키워드는 ▷문화·전통 체험(해녀체험, 한복체험 등), ▷수상·해양 액티비티(서핑, 요트 등), ▷웰니스·레저(요가, 템플스테이 등), ▷육상 어드벤처(승마, 트레킹 등)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분석했으며, 모든 국가에서 육상 어드벤처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은 총 8252건 중 약 91%가 X에서 발생했으며, 육상 어드벤처 카테고리가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모든 국가에서 육상 어드벤처 카테고리 가운데 ‘트레킹하이킹등산’이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했으나 일본에서는 ‘승마체험’이 3,585건으로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온라인 반응을 넘어 제주 방문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주도 승마체험

대만은 총 1343건 중 49%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생했으며,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체험 기반 브이로그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해녀체험’은 분석기간 1년차(2023년 6월~2024년 5월) 대비 2년차(2024년 6월~2025년 5월) 6,70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녀’ 버즈량은 드라마 폭싹속았수다 방영 전(24년 12월~25년 2월) 대비 방영 이후(2025년 3월~5월) 970%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만은 콘텐츠 기반 공감이 실제 탐색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폭싹속았수다 방영 이후(2025년 3월~5월) ‘가보고 싶다’, ‘먹고싶다’ 등 실행형 키워드가 방영 전(2024년 12월~2025년 2월) 대비 각각 151%, 88% 증가하며, 단순한 온라인 관심을 넘어 제주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2025년 3월~5월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4만 7460명으로 방영 전(2024년 12월~2025년 2월) 대비 63% 증가했다.

베트남은 총 388건으로 버즈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타 국가 대비 페이스북(8.2%) 비중이 높았고 대부분 뉴스나 X에서 생성된 정보성 콘텐츠가 중심을 이뤘다.

‘캠핑’은 분석기간 1년차(2023년 6월~2024년 5월) 대비 2년차(2024년 6월 ~2025년 5월) 2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은 현재 직접적인 체험 수요는 제한적이지만 K-콘텐츠를 중심으로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누적되고 있는 단계로 분석되며 연예인을 매개로 한 콘텐츠를 통해 잠재 수요가 관찰되는 초기 시장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는 총 350건의 버즈가 뉴스·리뷰·유튜브·인스타그램·포럼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고르게 발생했으며, 타 국가 대비 리뷰채널(13%) 비중이 높아 실사용자 후기와 소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타 국가 대비 긍정 정서가 강하게 나타났다.

‘유네스코 투어’는 분석기간 1년차(2023년 6월~2024년 5월) 대비 2년차(2024년 6월~2025년 5월) 50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뷰 채널을 중심으로 성산일출봉 등 유네스코 지정 관광지 투어 상품에 대한 경험 공유가 이어지며 버즈를 형성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콘텐츠가 구체적인 정보 탐색으로 이어지며 제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로 작용했다.

폭싹속았수다 방영 이후(2025년 3월~5월) ‘투어’, ‘가이드’, ‘여행코스’ 등 실천형 키워드가 등장하며 콘텐츠를 통해 제주를 알게 된 이용자들이 후기와 정보를 찾아보는 실제 탐색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중 ‘성산일출봉’ 버즈량은 드라마 폭싹속았수다 방영 이후(2025년 3월 ~5월) 방영 전(2024년 12월~2025년 2월) 대비 425% 증가하며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은 시기와 맞물려 유네스코 투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5년 3월~5월 제주를 방문한 싱가포르 관광객은 10,956명으로 방영 전(2024년 12월~2025년 2월) 대비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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