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최악 가뭄에 “시장님 존경합니다” 칭찬글…댓글 지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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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원도 강릉에서 강릉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인터넷 댓글 작성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홍규 강릉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긴급회의에서 여성 공무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가뭄 및 물 부족 문제와 관련해 언론과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와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면서 "이는 시민들을 자극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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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 강릉시청에서 김홍규 시장이 지역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ned/20250911114849506upru.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원도 강릉에서 강릉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인터넷 댓글 작성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홍규 강릉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긴급회의에서 여성 공무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가뭄 및 물 부족 문제와 관련해 언론과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와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면서 “이는 시민들을 자극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강릉 맘카페에 직원들이 직접 댓글을 달아야 한다면서, “허위 내용을 바로잡고 사실을 알리고, 글도 올리고 댓글도 달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의 주요 부서 과장은 다른 부서의 과장에게 “강릉 맘카페에 가입한 직원들이 있으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허위 사실에 대한 댓글 작성을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타 부서 과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는 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수도 계량기를 잠그는 본격적인 제한급수를 시행하면서 시의 가뭄 대응 준비 미흡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후 강릉 맘카페에는 시를 옹호하는 듯한 글과 댓글이 등장했고, 강릉시 내부망인 ‘새올행정시스템’ 게시판에도 김 시장을 칭찬하는 글과 함께 칭찬 댓글 100여 개가 달리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새올행정시스템은 일반 시민이 접속할 수 없는 공무원 전용 내부망이라는 점에서 여론몰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시민들은 내부망에 올라온 칭찬 글을 두고 “맘카페 동원이 사실이었다니 어이가 없다”, “시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려 놓고 직원 위에 군림한다면 자격이 없는 소치다”, “가뭄 와중에 여론 조작이라니 한심하다”며 비난했다.
강릉시민행동은 “가뭄 극복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중대한 시간에 본인에 대한 부정 여론을 어떻게든 돌려세울 고민을 하고, 공무원들을 동원한 것은 사실상 여론조작”이라며 “정확한 정보는 강릉시 홈페이지와 재난문자, 공식브리핑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으나 강릉시는 지금까지 물 부족과 관련, 심지어 단수 안내 문자 한번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가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였을 뿐”이라며 어려운 사정 속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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