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된 한국인 내일 귀국…'장비 숙련공' 길 열릴까?

류인선 기자 2025. 9. 11.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구금된 기업 관계자들이 오는 12일 귀국한다.

미국 정부는 특히 한국 숙련공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공식 절차를 통해 숙련공의 현지 파견·출장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HL-GA 공장 건립과 관련돼 구금됐다 풀려난 330명을 태운 전세기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미국 애틀란타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구금된 기업 관계자들이 오는 12일 귀국한다.

미국 정부는 특히 한국 숙련공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공식 절차를 통해 숙련공의 현지 파견·출장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HL-GA 공장 건립과 관련돼 구금됐다 풀려난 330명을 태운 전세기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미국 애틀란타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이중 한국인은 317명으로, 구금된 318명 중 1명이 잔류 의사를 정부에 전했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은 모두 귀국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에선 이번 사태 배경을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련 근로자인 한국인 직원이 미국에 남아 현지인을 교육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고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5일 단행된 이번 단속은 히스패닉계 외국인 4명의 불법체류 혐의에서 촉발됐다. 배터리 공장은 외벽을 만드는 '건설 부문'과 내부 장비를 설치하는 '장비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건설 부문 업무와 관련된 인물로 전해진다.

HL-GA의 불법체류 의혹을 신고했다는 공화당 정치인 토리 브래넘도 언론 인터뷰에서 "조지아주 주민을 고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 인터뷰는 숙련 건설 노동자의 고용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읽힌다.

K-배터리 3사가 미국에 짓거나 짓고 있는 공장은 총 16개인데, 대부분은 미국 현지 시공사에 맡겼다고 한다. HL-GA 시공은 한국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으면서 미국 노조의 불만 등이 표출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도 장비 부문 숙련공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한미 협상을 통해 장비와 관련된 숙련공의 근로 환경은 충분히 조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입국해 일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것도 확약받았다"고 전한 것도 이런 인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배터리 공장의 장비 국산화율은 70% 안팎으로 이 설비를 제작한 협력사의 도움 없이는 설치와 가동 모두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HL-GA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인을 고용하는 계획을 미국 당국도 인지하고 있어, 장비 부문의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건설 부문에서는 미국인 근로자의 비중을 늘리는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공사의 선택에 달렸는데, 공장 건설 막바지 단계인 만큼 불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말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첨단 공장은 설비 제작자나 숙련된 직원들이 공장 가동법을 현지인에게 교육해야 한다"며 "미국도 설비 설치 방법보다는 공장 운영 노하우와 효율적 가동법을 얻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