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철소 건립비 마련?…현대제철, 자회사 잇단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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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연이어 자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자회사 현대IF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PE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매각을 통해 현대IFC 지분 80%를 넘기고 20%만 보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또 다른 100%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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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현금 2000억 확보 예상
흑자전환한 현대스틸파이프, 매물로 내놔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현대제철이 연이어 자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현대IFC 지분 80%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현대스틸파이프 매각도 추진 중이다. 매각 대금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전기로 제철소에 활용할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자회사 현대IF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PE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IFC는 현대제철의 100% 자회사로 조선용 단조 제조 기업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매각을 통해 현대IFC 지분 80%를 넘기고 20%만 보유하게 된다.
당초 동종업계인 동국제강이 현대IFC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동국제강이 인수전에서 발을 뺐고, 본입찰에는 우리PE-베일리PE 컨소시엄, 미래에셋증권,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현대IFC는 지난 2020년 2월 단조사업 분사를 통해 설립됐다. 연간 조선용 단조제품 11만6000톤의 생산 규모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조선업 호황으로 2022년부터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분사 후 첫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액은 150억원으로 순이익의 67.7%가 현대제철에 배당됐다.
현대제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IFC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약 93억원) 대비 83% 성장했다. 즉, 실적 호황으로 몸값이 비싸진 상황에서의 매각이 결정된 셈이다.
현대IFC의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2500억~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할 때, 현대제철이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또 다른 100%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에너지 및 건축·자동차용 강관을 제조하는 곳이다.
지난해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110억원의 순익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에너지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매각 자금이 미국 진출에 활용될지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2029년 상업생산 개시를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3분기부터 2029년 1분기까지 총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현지에 현대제철 루이지애나(Hyundai Steel Louisiana LLC) 법인을 설립 했으며 지난달 11일에는 자본금 100만달러(약 14억원)을 납입했다.
현재 주설비 발주 입찰이 이제 막 끝났고, 루이지애나주와 전기료, 공업용수 요금 등 인센티브를 협상하는 단계다.
다만 현대제철은 현대IFC 매각대금은 루이지애나 투자보다 경영 효율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투자와 관련해 이미 확보한 현금이 있고, 투자금 분담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수 있고, 사업 유지비 등에 활용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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