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일 만의 복귀' 조규성, 지옥 같았던 재활 과정 회상..."포기하고 싶었다"

오관석 기자 2025. 9. 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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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지난 1년 3개월간의 지옥 같았던 재활 과정을 떠올렸다.

미트윌란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조규성 | 나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긴 재활을 마친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리그 5라운드 바일레 BK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1년 3개월 만에 공식 경기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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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합병증에 체중 14kg 감소..."그럼에도 긍정 잃지 않았다"

(MHN 오관석 기자) 조규성이 지난 1년 3개월간의 지옥 같았던 재활 과정을 떠올렸다.

미트윌란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조규성 | 나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반월판 제거 수술 이후 합병증이 발생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던 조규성이 재활을 거쳐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이듬해 덴마크 리그 소속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해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다가왔다. 2023-24 시즌 종료 직후 평소 불편을 안고 뛰던 무릎을 수술했지만, 예기치 못한 혈액 감염으로 합병증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조규성은 무려 1년 3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조규성은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시에는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하루 3~4차례 진통제를 맞으며 한 달 넘게 병상에 누워 지냈고, 체중이 14kg 가까이 줄어 "거의 뼈밖에 남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라며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긴 재활을 마친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리그 5라운드 바일레 BK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1년 3개월 만에 공식 경기 복귀에 성공했다. 비록 추가시간을 포함해 5분 남짓 뛰는 데 그쳤지만, 쐐기골의 기점이 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크리스티안 바흐 디렉터는 "조규성이 다시 복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싸움을 이어간 노력은 전적으로 본인의 공로다. 존경심을 느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조규성 역시 "신체적으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라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트윌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노르셸란과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직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조규성이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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